기픈옹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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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열전 : <장자>, 광인의 우화

<장자열전> 원문 & 번역문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장자열전>이라는 글은 없습니다. 사마천의 <사기열전> 가운데 <노자한비열전> 속에 장자에 관한 내용을 따로 떼어 임의로 ‘장자열전'이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아래 전문을싣습니다.

원문

莊子者,蒙人也,名周。周嘗為蒙漆園吏,與梁惠王、齊宣王同時。其學無所不闚,然其要本歸於老子之言。故其著書十餘萬言,大抵率寓言也。作漁父、盜跖、胠篋,以詆訿孔子之徒,以明老子之術。畏累虛、亢桑子之屬,皆空語無事實。然善屬書離辭,指事類情,用剽剝儒、墨,雖當世宿學不能自解免也。其言洸洋自恣以適己,故自王公大人不能器之。 楚威王聞莊周賢,使使厚幣迎之,許以為相。莊周笑謂楚使者曰:「千金,重利;卿相,尊位也。子獨不見郊祭之犧牛乎?養食之數歲,衣以文繡,以入大廟。當是之時,雖欲為孤豚,豈可得乎?子亟去,無污我。我寧游戲污瀆之中自快,無為有國者所羈,終身不仕,以快吾志焉。」

번역문

장자는 몽蒙 지역 사람으로 이름은 주周이다. 장주는 한때 몽 지역의 옻나무 동산의 관리였다. 양혜왕, 제선왕과 같은 시대를 살았다. 그의 학문은 두루 여러 방면을 다루었으나 핵심은 노자의 가르침을 따른다. 그러므로 십여 만 자의 글을 남겼는데 대체로 우화이다. <어부漁父>, <도척盜跖>, <거협胠篋>편을 지어 공자의 무리를 비판하고 노자의 학술을 주장했다. <외루허畏累虛>, <항상자亢桑子> 따위는 모두 사실과 무관한 헛소리이다. 그는 글과 이야기를 지어 세상일을 논하는 것을 잘하였다. 이를 가지고 유가와 묵가를 공격하였다. 당시 빼어난 학자라 하더라도 그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터무니없고 제멋대로여서 제후나 대부에게 등용될 수 없었다. 초위왕이 장주가 빼어난 인물이라는 소식을 듣고는 사신과 많은 재물을 보내 그를 재상으로 삼으려 했다. 장주가 웃으며 초나라 사신에게 말했다. "귀한 재물을 가져왔고, 높은 재상 자리를 제안하는 구려. 헌데 교제郊祭에 바치는 희생 소를 보지 못했소? 여러 해 동안 잘 먹이고, 비단옷을 입혀서 태묘로 끌고 갑니다. 그때 혼자 나뒹구는 돼지를 바란들 어찌 그럴 수 있겠소? 나를 더럽히지 말고 썩 꺼지시오. 나는 이 지저분한 곳에서 멋대로 즐기며 살지언정, 나라를 가진 자에게 끌려다니지 않겠소. 죽을 때까지 벼슬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살고자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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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15 장자씨 헛소리도 잘 하시네 1강.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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