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픈옹달

응제왕

齧缺問於王倪,四問而四不知1齧缺因躍而大喜,行以告蒲衣子蒲衣子曰:「而乃今知之乎?有虞氏不及泰氏。有虞氏,其猶藏仁以要人,亦得人矣,而未始出於非人。泰氏,其臥徐徐,其覺于于,一以己為馬,一以己為牛,其知情信,其德甚真,而未始入於非人。」
1 : 제물론에 보인다. 네가지 질문이란 다음과 같다. 1) 사물이 같다는 것을 아는가? 2) 그데가 알지 못하는 것을 아는가? 3) 사물은 알 수 없는가? 4) 이로움과 해로움을 아는가? 왕예는 모두 모른다고 답했다.
유우씨 : 순
태씨 : 당의 성현영은 태호씨, 즉 복희를 이르는 것인 듯하다고 하였다. (후쿠나가 미츠지)
非人 : 사람이 아닌 것 (후쿠나가 미츠지) | 하늘(임희일 주) | 宣穎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사물이다. 마음을 가지고 사람에게 강요한다는 것은 곧 사물에 얽매인 다는 것과 같다. 아직 사물 바깥에 초연히 나오지 못했다는 것이다.” | 안동림 “남을 헐뜯는 입장”
而未始入於非人 : 비인간적인 절대세계로 종적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늘 세속과 더불어 살아가고 늘 인간과 더불어 존재하는 것이다. 태씨라는 사람은 이처럼 ‘비인非人에서 나왔으나 비인으로 들어가지 않는’ 자, 즉 인간을 초월하면서도 동시에 인간과 더불어 존재하는 자이며, 그의 지배란 모든 작위를 배척하는 무위자연의 다스림인 것이다. (후쿠나가 미츠지)
肩吾見狂接輿。狂接輿曰:「日中始何以語女?」肩吾曰:「告我:君人者,以己出經式義度,人孰敢不聽而化諸!」狂接輿曰:「是欺德也。其於治天下也,猶涉海鑿河,而使蚉負山也。夫聖人之治也,治外乎?正而後行,確乎能其事者而已矣。且鳥高飛以避矰弋之害,鼷鼠深穴乎神丘之下,以避熏鑿之患,而曾二蟲之無知!」
日中始 : 일전에 중시는 (후쿠나가 미츠지)
涉(섭) : 건너다
鼷鼠(혜서) : 생쥐
熏(훈) : 불길
而曾二蟲之無知 : 여기에서 동사는 知인 것이다. 때문에 직역하자면 ‘너는 곧 이 두 짐승도 알지 못하느냐?’ 정도가 된다.
天根遊於殷陽,至蓼水之上,適遭無名人而問焉,曰:「請問為天下。」無名人曰:「去!汝鄙人也,何問之不豫也!予方將與造物者為人,厭則又乘夫莽眇之鳥,以出六極之外,而遊無何有之鄉,以處壙埌之野。汝又何帠以治天下感予之心為?」又復問。無名人曰:「汝遊心於淡,合氣於漠,順物自然,而無容私焉,而天下治矣。」
殷陽 : 은산 남쪽(후쿠나가 미츠지)
莽眇(망묘) : 아득하다
何帠(하예) : 무슨 까닭
陽子居見老聃曰:「有人於此,嚮疾強梁,物徹疏明,學道不倦。如是者,可比明王乎?」老聃曰:「是於聖人也,胥易技係,勞形怵心者也。且也虎豹之文來田,猿狙之便、執嫠之狗來藉。如是者,可比明王乎?」
嚮疾(향질) : 메아리처럼 빠르다
胥易技係(서이기계) : 잡일을 담당하며 기술에 얽매이는 자
怵(출) : 걱정하다
嫠(리) : 너구리
亢(항) 다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