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머학교 고전교실 시리즈 6권. 십대들의 중요한 고민인 우정을 비롯하여 삶의 여러 문제를 고전을 읽으며 생각해 보는 책이다. ‘친구가 도와줄 것이다’라는 믿음이 나를 돕는다는 우정의 참된 의미를 발견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삶의 모순 속에서도 삶을 긍정하는 태도와 그 무엇이 아닌 ‘인간’ 자신이 되는 것이 위대하다는 진정한 운명애(amore fati)를 전한다.
이 책에 담긴 동서양의 고전은 다섯 편이다. 에피쿠로스의 <쾌락>에 나온 “우정은 세상을 돌며 춤춘다”, “우리는 우정을 위해서 모험을 해야 한다”는 씨앗문장을 통해 ‘친구는 왜 필요할까, 우정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의 문제를 함께 생각해 본다. 역사의 주인공뿐 아니라 억울한 이들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긴 사마천의 <사기>를 통해 울분을 넘어서 ‘태산만큼 무거운’ 삶의 가치를 읽어 본다.
또한 교육학의 고전, 루소의 <에밀 또는 교육론>에서는 사회적 지위로 환원되지 않는 “인간”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교육의 개념을 찾아본다.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3부작’에서는 불행한 운명까지 사랑할 수 있는, 진실을 추구하는 용기의 힘을 발견한다.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에서는 주어진 삶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과 인간의 정신에 깃든 삶에의 긍정으로 불안과 고통을 포용하는 태도를 배운다.
_ 출판사 책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