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산에서 일출을 보며

기픈옹달 (김현식) :: 독립 연구자, 고전 길잡이, 해방촌 주민.

‘수유+너머’에서 공부를 시작한 이래 청소년 및 대중에게 고전을 소개하는 일을 했습니다.

저서로는 <공자와 제자들의 유쾌한 교실>이 있으며, <고전이 건네는 말 (1~4권 공저)>에서는 <논어>, <장자>, <사기>, <성서 욥기>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교육 협동조합 온지곤지’와 연구자 공동체 
‘우리실험자들’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1981년생 Z씨 #0

큰 일을 벌이나 싶었는데 무엇하나 제대로 한 게 없다. 변명을 붙여본다. ’개인의 삶 때문에…’ 누구나 내뱉을 수 있는 평범한 변명이다. 그러나 가장 솔직한 대답이기도 하다. 동성애 이슈가 폭풍처럼 몰아쳤지만 이내 식어버린 냄비 마냥 고요하다. 다른 데서도 말했지만 두터운 냉소가 무겁게 짓누르기 때문이기도하다. 한번 씹으면 그만이지 뭐 큰 변화를 바란다고. 모교에서 벌어진 사건사고를 정리한다 했지만 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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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복음甲者福音

내 질문은 이것이다. 또 똑같은 일이 벌어진 걸까? 헤아려보니 교회에 발을 끊은 지 10년이 넘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지만 예배당은 별반 차이가 없다. 덕분에 교인들 틈에 섞여 들어가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가요판에서 10년 전 노래는 유물이 되었으나 교회에서는 내내 똑같은 음악이 흐른다. 이곳은 고고학이 설 수 없는 곳이다. 그러나 내 질문은 이것이다.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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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신앙, 침묵의 미덕

0. 나에게 모교, 한동대학교는 정치적 공간이다. 왜냐고? 어떤 정치 문제가 터지는 순간 낯선 학번과 아이디를 기억하며 학내 인트라넷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FTA에 들어왔었고, 김미영 교수가 저지른 몇 사건 때문에 다시 찾았고, 이후엔 윤상헌 교수 징계 건으로 찾았다. 졸업한 지 10년이 되어가지만 다행히 접속할 순 있다. i2가 i7이 되었고, 횡수가 HD광장이 되었지만. 1. 시국선언을 두고 학내 소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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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생 Z씨 #3

2003년 ~ 2008년 2003년 복학하니 학교가 많이 달라져 있었다. 가장 큰 건 학부의 변화였다. 언론정보문화학부, 이른바 언정에서 기독교 문화 전공이 사라진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하루 아침에 전공을 잃어 버릴 처지에 놓인 거다. 그래도 Z씨는 다행히 꾸역꾸역 졸업학점을 매워 원하던 바대로 졸업할 수 있었다. 거의 마지막으로. 들리는 소문에는 언정 출신이 취업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말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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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권위

* 역시 모교 인트라넷에 쓴 글을 올려둔다. 일부 문장을 수정했다. 내용은 똑같다. 교내 인트라넷은 조용하지만 총동문회 페이스북 페이지는 여전히 활발하다. 이젠 동문회 차원에서 총장 후보를 모으기 위한 논의가 나오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누가 차기 총장을 맡았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나온다. 며칠 전 교수협의회에서 발표한 글에 탄력을 받았다. 문제는 어떻게든 차기 총장 후보군을 모으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하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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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들의 시선에 분노한다

* 한동대 석좌교수 유영익이 국사편찬위원장으로 내정되었다는 소식에 논란이 많다. 이 글은 유영익과 관련있었던 2008년 한동대학교 사건의 일부를 다룬 글이다. 인터넷 서핑중 찾아냈다. 크게 입장이 바뀐 것이 없기에 그대로 올린다. 나는 그들의 시선에 분노한다. By ZZiRACi | Published: 2008-09-23   졸업 후 학교 소식은 거의 듣지 않는다. 별 관심도 없을뿐더러 지금 내가 살아가는 나의 현실, 내가 부딪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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