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픈옹달

철학 강의 : <장자>, 광인의 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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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선이 이야기꾼, 혼돈의 철학자 장자. 그는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선물해주고 있습니다. 세상을 새롭게 보는 법, 길 없는 길을 걷는 법, 자유와 여유에 대한 성찰. <장자> 내편의 문장을 뽑아 읽으며 장자 철학의 핵심을 살펴봅니다. * 대상 : 철학 공부에 관심있는 시민 * 120분 총 8강

1강 장자씨 허풍도 잘 하시네

역사에 남아 있는 장자의 흔적을 살펴봅니다. 사마천의 <사기열전>에 기록된 장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장자가 살았던 시대의 단면과 장자가 선택한 삶의 태도를 비교하며 역사속 장자의 삶을 추적합니다. <장자> 의 구조, 서술 특징을 알아보고 장자와의 본격적인 만남을 준비합니다.

2강 <소요유>, 구만리 창천에서 광막지야까지

아득한 북쪽 컴컴한 바다 속에서 우리의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헤아릴 수 없이 커다란 물고기, 마치 구름처럼 거대한 새. 이 터무니 없는 존재들을 통해 장자는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것일까요. 쓸데 없이 터무니 없는 이야기를 읽는 법, 여기서 장자와의 만남을 시작해야 합니다.

3강 <제물론>, 하늘의 피리 소리를 들어 보았는가

천하만물은 저마다 제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한시도 쉼 없는 이 세계 속에서도 적막을 느낄 수 있는 법. 끝없이 일어나는 감정과 생각을 끊어내고 좀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아야 합니다. 이쪽도 저쪽도 아닌, 나와 너의 것이 아닌 또 다른 언어를 찾아야 합니다.

4강 <양생주>, 세상에서 가장 날카로운 칼

포정해우! 포정의 칼놀림을 구경합시다. 커다란 소를 쪼개고 자르는 칼 놀림은 마치 춤추듯 합니다. 그렇다고 화려한 기술에 시선을 빼앗겨서는 안 됩니다. 장자는 여기서 도道를, 그리고 삶을 가꾸는 지혜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저마다 날카로운 칼을 손에 쥐라고 말합니다.

5강 <인간세>, 굽이굽이 좁은 길을 찾아

은둔과 도피. 장자에게 덧씌워진 익숙한 이미지를 걷어내고 냉철한 현실주의자 장자의 목소리를 들어봅시다.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은 사람에게 장자는 어떤 조언을 해줄까요. 안연, 자고, 안합의 고민상담에 답하는 장자. 무용지용, 쓸모 없음의 쓸모라는 장자의 해결책은 과연 도움이 될까요?

6강 <덕충부>, 보아야 할 것과 잊어야 할 것

장자는 망각의 철학자이기도 했습니다. 지식과 소유보다는 '잊어버림'과 '상실'에 주목한 장자. 그는 어째서 망각을 주장한 것일까요. 나아가 그는 보지 말고 듣지 말라고 말합니다. 우리를 허무와 적막으로 이끄는 것일까요? 망각은 새로운 발견을 위한 조건이기도 합니다.

7강 <대종사>, 운명이여! 삶이여, 죽음이여!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는 법. 죽음에 대한 장자의 성찰을 만납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실존적 질문에 대한 장자의 대답. 누구보다 솔직하고 짖궂은 대답에서 우리는 인간사의 본 모습을 직면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고대 중국인의 운명관도 함께 살펴봅시다.

8강 <응제왕>, 오직 혼돈만이

뒤죽박죽 어지러운 이야기. <장자> 내편을 통해 우리는 장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보았습니다. 그러나 장자의 선물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혼돈의 철학자 장자가 보내는 경고장은 다시 우리의 머릿속을 헤집어 놓습니다. 어질어질 장자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