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산에서 일출을 보며

기픈옹달 (김현식) :: 독립 연구자, 고전 길잡이, 해방촌 주민.

‘수유+너머’에서 공부를 시작한 이래 청소년 및 대중에게 고전을 소개하는 일을 했습니다.

저서로는 <공자와 제자들의 유쾌한 교실>이 있으며, <고전이 건네는 말 (1~4권 공저)>에서는 <논어>, <장자>, <사기>, <성서 욥기>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교육 협동조합 온지곤지’와 연구자 공동체 
‘우리실험자들’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1981년생 Z씨 #1

1981년~1999년 Z씨의 유년시절은 좀 달랐다. 또래들이 중소도시에서 대도시로, 지방에서 서울로 삶을 전환하는 경험을 할 때 부모를 따라 역주행했기 때문이다. 부모는 외딴 시골에서 양계장을 했다. 그 전에는 고깃집이었다. 역설적이게도 고깃집 아들일 때보다 양계장집 아들일 때 고기를 더 많이 먹었다. 쏟아지는 폐사 닭들을 먹어치워야 했기 때문이다. 또래처럼 국민학교에 입학해서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시골에서 유년시절을 지낸 탓에 또래들이 누린

Read More »

1981년생 Z씨 #2

2000년 ~ 2002년 ‘한스트’는 뜨거운 경험이었다. 온누리 교회에서 경험한 그 아름다운 광경의 주인공이 되어 있었다. 대학생이 되었다는 그 이유 하나로! 더욱 감동스러웠던 것은 똑같은 티셔츠가 주어졌다는 점이다. 거대한 소속감이 그를 휘감았다. 선배들은 친절했고, 교수들도 아름다웠다. 역시 백미는 세족식이었다. 낮은 자리에서 신입생의 발을 씻겨주는 모습. 그는 생각했다. 나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새파란 하늘과 붉은 건물의 대조가

Read More »

새 종교와 낡은 종교 

잔인한 4월이다. 무엇이라도 주절거려야 할 것 같아 썼다. 이런 걸 쓰면 역시 모교에 투척! 지난 3월 26일 정동제일교회에서는 이승만 탄신 140주년 예배가 열렸다. 건국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하는 예배라니! 십자가 밑에 커다랗게 놓인 이승만의 사진은 새로운 종교의 탄생을 증거한다. 이 신흥 종교를 ‘대한민국교’라 부르자. Koreanity!! 이들의 복음서는 이렇게 기록되어야 한다. 데모크라시가 육신이 되어 이 땅에 거하시매 그를

Read More »

(기독교) 대학의 그리스도인과 학문의 자유 문제…

결국 이번 문제의 발단은 여기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비단 모교만의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 질문해봅니다. 면죄부 발부와 같은 교권의 전횡으로 유럽에서 저항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저항운동은 유럽을 휩쓸고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칩니다. 이 저항운동은 기존과 다른 새로운 교회를 지향했습니다. 소수 사제가 독점한 성서 해석의 권위를 빼앗았습니다. 이제 하느님의 선물, 이성에 따라

Read More »

간담회를 둘러싼 몇 가지

나도 참 부지런하다. 이건 어제 올린 글. 1. 핵심은 정관개정이 아니다. 한동신문사와 장순흥 이사와의 간담회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다. 누군가는 여기서 ‘진심’을 읽었고 누군가는 여기서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고질적 문제를 보았다. 나는 후자다. 물론 기사라는 것이 모든 대화 내용을 담아내는 것은 아니지만 기사에 국한하여 말한다면 신문사에 실망했다. 문제의 핵심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관개정’이 지금 문제의

Read More »

간단한 사건의 재구성

* 지난 11월 24일에 인트라넷에 쓴 글. 사탄의 자식이니 분열의 영이니 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아이디를 잠시 ‘바알세불’로 바꿀까 생각했다. 1. 장순흥 후보 장순흥 후보의 추천서 3부는 9월 16일에 작성되었다. 손인웅 목사의 추천서는 날짜가 표기되지 않았다. 그러나 내용이 똑같기에 같은 날짜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참고로 장순흥 후보가 제출한 후보 의향서와 9월 16일 자, 추천서 3부는 내용이 거의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