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산에서 일출을 보며

기픈옹달 (김현식) :: 독립 연구자, 고전 길잡이, 해방촌 주민.

‘수유+너머’에서 공부를 시작한 이래 청소년 및 대중에게 고전을 소개하는 일을 했습니다.

저서로는 <공자와 제자들의 유쾌한 교실>이 있으며, <고전이 건네는 말 (1~4권 공저)>에서는 <논어>, <장자>, <사기>, <성서 욥기>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교육 협동조합 온지곤지’와 연구자 공동체 
‘우리실험자들’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

* 학내에서 재학생의 대자보가 찢기는가 하면 총장 인선문제에 관한 대자보는 게시가 불허 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발끈해서 다시 글을 올렸더랬다. 지난 10월 31일에 교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모교 재학생이 불합리한 학칙을 문제 삼아 싸우고 있다. 요구 사항은 아래와 같다. 1. 학생들의 자유로운 비평적 글쓰기가 보장되는 것을 요구합니다. 1. 학생들의 자유로운 인쇄매체 발간을 보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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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대학의 그리스도인과 학문의 자유 문제…

결국 이번 문제의 발단은 여기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비단 모교만의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 질문해봅니다. 면죄부 발부와 같은 교권의 전횡으로 유럽에서 저항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저항운동은 유럽을 휩쓸고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칩니다. 이 저항운동은 기존과 다른 새로운 교회를 지향했습니다. 소수 사제가 독점한 성서 해석의 권위를 빼앗았습니다. 이제 하느님의 선물, 이성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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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아 문제는 동성애가 아니야.

결론부터 말하자. 동성애자들이 세상을 더럽히지 못하는 것처럼 당신들의 행위가 세상을 더 깨끗하게 만들지 못한다. 동성애가 어떻다고 안달인가? 지옥행 열차 티켓이라도 끊은 것처럼 그렇게도 입에 거품을 물고 달려들 일인가? 그 옛날 누군가는 ‘동성애 청정국가’라는 해괴한 조어를 만들었는데 그렇게 청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어 안달인가? 예수의 말을 옮기자.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더럽히는 것은 오히려 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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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에 대해

* 아래 문제와 이어지는 글. 욕을 많이 먹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제목은 임의로 붙였다. 《단속사회》 81쪽:: … 본래 자유주의가 규정한 ‘자유’라는 개념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르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개념은 다름과 차이를 드러내면 이를 곧 타인의 삶에 대한 개입으로 판단하는 식으로 그 의미에 대한 해석이 뒤엎어졌다. ‘자기 자신을 타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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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님! 교수님! 예의 없는 님?!

* 역시 인트라넷에 올린 글을 옮겨 둔다. 1. 시해弑害 or 살해殺害 曰 臣弑其君可乎 曰 … 聞誅一夫紂矣 未聞弑君也 제선왕이 말했다. ‘신하가 군주를 시해해도 됩니까?’ 맹자가 말했다. ‘주紂라는 놈을 죽였다는 말은 들었지만 군주를 시해했다는 말은 못 들었습니다.’ <맹자>는 논쟁을 쉬지 않는다. 그의 까칠한 성격은 권력의 위협을 아랑곳하지 않는다. 대화 속에 등장하는 주紂는 은殷나라의 마지막 왕으로 폭군이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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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생 Z씨 #2

2000년 ~ 2002년 ‘한스트’는 뜨거운 경험이었다. 온누리 교회에서 경험한 그 아름다운 광경의 주인공이 되어 있었다. 대학생이 되었다는 그 이유 하나로! 더욱 감동스러웠던 것은 똑같은 티셔츠가 주어졌다는 점이다. 거대한 소속감이 그를 휘감았다. 선배들은 친절했고, 교수들도 아름다웠다. 역시 백미는 세족식이었다. 낮은 자리에서 신입생의 발을 씻겨주는 모습. 그는 생각했다. 나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새파란 하늘과 붉은 건물의 대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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