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category: 談Book

7일 7책] #29 – 처음으로 입고한 책들

7일 7책] #29 - 처음으로 입고한 책들

서점을 준비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막상 부딪히니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고… 겨우 이제 책의 유통에 대해 조금씩 눈을 뜨고 있는 중. 꾸역꾸역 간단한 책방 인테리어를 끝내고 총판에 책을 주문했다. 바로 오늘 도착한 이 책들이 처음으로 책방 온지곤지에 입고한 책들. 헌책들이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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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7책] #28 – 복면을 금하는 나라 《브이 포 벤데타》

7일 7책] #28 - 복면을 금하는 나라 《브이 포 벤데타》

2008년 촛불집회 사진을 찾아보았다. 역시 내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 사람들의 표정은 밝다. 복면도 마스크도 보이지 않는다. 어느 날인가 한국은행 앞 분수대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던 게 기억난다. 그들은 검은 망토에 똑같은 가면을 쓰고 있었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 브이의 그 가면을 쓰고. 사람들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노래를 부르며 그 앞을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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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7책] #27 – 괴물의 시대?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7일 7책] #27 - 괴물의 시대?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간접 고용과 비정규직의 문제는 이제는 흔하디흔한 것이 되어 버렸다. 비록 공중파는 아니라고 하나 인기 있는 드라마의 소재로도 쓰일 정도니 말이다. 2004년 공채로 채용된 KTX 여승무원들은 정규직으로 고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며 파업을 벌였다. 그러나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사회의 냉대였다. 그나마 법원에서 이들의 손을 들어주는가 했지만 며칠 전 대법원에서는 결국 이들은 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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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7책] #26 – 가시밭 길을 걷는 법 《장자 – 안동림 역주》

7일 7책] #26 - 가시밭 길을 걷는 법 《장자 - 안동림 역주》

오늘 장자 세미나가 끝났다. 올해 1월부터 시작했으니 거의 1년이 걸린 셈이다. 더 빨리 읽는 방법도 있었지만 꼼꼼하게 읽는다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내편을 원문을 짚어가며 읽으니 6개월이 걸리더라, 7-8월엔 내용을 정리하며 내편을 다시 읽었다. 9월부터 11월엔 외•잡편을 후루룩 읽었다. 분량으로야 외잡편이 훨씬 많지만 내편에 비해 턱없이 적은 시간을 투자했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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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7책] #25 – 논어 공부는 이 책으로 《대역 논어집주》

7일 7책] #25 - 논어 공부는 이 책으로 《대역 논어집주》

《논어》를 공부하고 싶다는 이에게 어떤 책을 추천해주어야 할까? 쉽지 않은 일이다. 무릇 《논어》를 공부하는 데는 번역서 보다 원문으로 천천히 읽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혼자서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그리고 원문만으로는 워낙 오리무중이라 간단한 해설이라도 필요하기 마련인데, 어떤 주석을 읽느냐에 따라 《논어》를 읽는 방향이 크게 달라진다. 원문으로 읽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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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7책] #24 – 구도자의 길 《붓다》

7일 7책] #24 - 구도자의 길 《붓다》

개인적으로 ‘학습만화’라는 말을 싫어한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그 앞에 ‘학습’이라는 말을 붙여 특정한 목적을 부여하는 게 싫다. ‘학습영화’니 ‘학습음악’이니 하는 말은 없는데 대체 왜 만화에 ‘학습’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일까? 거기에는 ‘만화는 공부의 방해물’이라는 낡은 사유가 자리 잡고 있는 건 아닐지. 만화는 만화 나름대로 세계를 구축하면 될 것이다. 학습의 보조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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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7책] #23 – 열심당 예수 《젤롯》

7일 7책] #23 - 열심당 예수 《젤롯》

과연 예수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이에 대한 논의는 매우 오래되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누구에게는 성삼위일체의 하나이자, 구원자일 것이다. 반면 그에 얽힌 이야기들이 처음부터 모두 날조되어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저자의 독특한 이력 때문이다. 그의 가족은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다. 마르잔 사트라피가 《페르세폴리스》에서 그려낸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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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7책] #22 – 질척이는 삶 《운수 좋은 날》

7일 7책] #22 - 질척이는 삶 《운수 좋은 날》

이번 11월 토요서당에서는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을 읽었다. 짧은 단편이라 몇 주에 걸쳐 소리 내 전문을 다 읽었다. 소리 내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그냥 눈으로 읽을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 그냥 지나쳤던 표현들이 눈에 들어온다. 무딘 감성으로 훑어냈던 부분이 내 마음을 긁어댄다. 중고등학생 시절 그래도 몇 번은 읽었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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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7책] #21 – 사마천의 인간극장 《사기열전》

7일 7책] #21 - 사마천의 인간극장 《사기열전》

《사기》는 위대한 책이다. 《사기》는 역사서에 그치지 않는다. 그 안에는 문학적 요소가 들어 있기도 하고, 철학적 탐구가 들어 있기도 하다. 인문학을 문사철文史哲이라 한다면, 《사기》는 인문 종합 선물세트라 불러도 무방하리라. 실제로 《사기》는 후대 수많은 역사서의 전범이 되는 동시에, 숱한 문장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책이기도 하다. 사관들은 《사기》에서 이른바 실록實錄의 정신을 배웠고, 문장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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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7책] #20 – 시인 백석 《정본 백석 시집》

7일 7책] #20 - 시인 백석 《정본 백석 시집》

나는 시와는 거리가 멀다. 고등학교 때 문예반이라서 시를 짓는다고 이것저것 해보기는 했으나 저 스스로 시집을 사 읽는 사람은 아니었다. 중학교시절 단순한 지식욕 때문에 서점에서 딱 한 번 시집을 샀다. 김소월과 한용운. 그것도 교과서 덕분이다. 그러나 다 읽지는 못하고 몇 페이지를 들춰보는 게 고작이었다. 도무지 읽는 재미가 없었다. 뒤늦게 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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