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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Jan/080

: 미조구찌 유조_시대와 사상을 꿰뚫는 눈

중국의 공과 사 - 8점
미조구치 유조 지음, 정태섭 옮김/신서원


외국 분들이 중국을 연구하게 된 동기가 무엇이냐고 물어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는 중국을 알고 싶어서 연구하는 것이 아니며, 중국이 좋아서 연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중국을 세계에 선전하고 싶어서 연구하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나는 중국을 연구함으로써 세계의 편견과 싸우고, 편견을 없애기 위해 중국을 연구하는 것입니다"라고.

어려운 책이다. 벌써 미조구찌 유조의 책을 세권째 읽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촘촘이 쓰인 그의 논의를 일일 좇아가기가 벅차다. 그는 하나의 세계, 중국을 통해 우리에게 강요된 일방적인 세계관, 즉 편견을 무너뜨리고자 한다. 근대라는 이름의 허울. 

사실 '철학=사상'을 공부한다는 사람은 이런 문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동양사상을 공부하는 사람의 경우는 더 하다. '문제'보다는 '문자'가, '질문' 보다는 '권위'가 우선시 되기 쉽기 마련인데 미조구찌 유조는 그렇지 않다. 배울 것이 많다. 


피곤해서 책을 읽는데 많이 힘들었다. 공부도 힘으로 하는 것이라는데 요 며칠간 신경쓸 일도 많았고 어제부터 계속해서 텍스트를 붙잡고 씨름하려니 좀 지친다. 피곤한데 빨리 발제문을 쓰고 자야겄다. (이렇게 생각하고 시계를 봤더니 벌써 11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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