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인문학서당 2017년 장자 • 루쉰 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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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장자•루쉰문집 (7강 / 9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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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소개
고전이란 낡은 글을 일컫는 말이 아닙니다. 수천년의 시간을 살아내온, 오늘날에도 생생한 숨결을 전해주는 그런 글을 말합니다. 오래 살아남은 글. 한편 오래 곱씹어 읽어야 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선농인문학서당’에서는 <논어>와 <맹자>, <사기본기>와 <사기열전>을 읽었습니다. 올해에는 장자와 루쉰을 만나려 합니다. 둘은 수천년의 시간을 두고 떨어져 있지만 기묘하게 닮아있습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낯선 이야기들을 전해주기 때문이지요. 몸에 찰싹 달라붙어 떨어지지 못할 정도로 강렬한 이야기들. 이 매력적인 문장 속으로, 멋진 모험으로 초대합니다.
1학기_ <장자>, 광인의 우화
여기 수수께끼 같은 책이 있습니다. 바로 <장자>라는 책입니다. 어찌나 괴상한 이야기가 많은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책에 붙은 별명이 ‘광언狂言’, 미친소리 입니다. 이런 ‘미친 소리’를 하는 장자 본인은 ‘미친 사람’ 광인狂人이라 불러도 무방할 듯합니다. 이 기이한 이야기는 수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의 글에서 또 다른 생각의 방법, 삶의 기술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그의 우화를 곱씹으며 여러 질문들을 던져볼 것입니다. 답을 찾지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질문만큼 깊어지고 날카로워질 수 있을테니까요.
<장자>는 총 33편의 방대한 책입니다. 그 가운데 우리는 장자 본인의 글이라고 전해지는 <내편> 7편을 중점적으로 읽을 예정입니다. 첫 시간에는 강사의 글, <너는 네가 되어야 한다>에서 ‘참된 것은 말할 수 없다’를 읽어오면 좋습니다. 교재는 현암사 오강남 역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4월 11일 1강_ <장자>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라
5월 16일 2강_ <소요유> 떠나자! 세상 밖으로
5월 23일 3강_ <제물론> 너도 나도 하나의 피리에 불과하다
5월 30일 4강_ <양생주> & <인간세> 가시밭 길을 걸어가며
6월 13일 5강_ <덕충부> 참으로 잊어야 할 것
6월 20일 6강_ <대종사> & <응제왕> 꿈에서 깨어나니 다시 혼돈이라
7월 18일 7강_ <외편> 및 <잡편> 끊이지 않는 이야기들
2학기_ 루쉰문집, 나는 크게 웃고 노래하리라
투창이 된 문장. 루쉰의 글은 투창이라 불러도 무방합니다. 어찌나 그의 글이 뼈아팠는지 혹여 자신을 두고 쓴 글이 아닌지 근심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답니다. 게다가 루쉰은 그의 글 때문에 살해의 위협을 느끼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한 시대의 모순을 과감하게 드러내었기 때문이지요. 루쉰의 글을 읽으면 그가 폭로하는 것이 단지 약 100여년 전 혼란스런 중국의 현실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의 외침이 오늘 우리에게도 투창이 되어 날아 옵니다. 그러나 그는 그저 날선 비판만 하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낡은 들풀도 사랑하는 사람이었기에.
루쉰의 여러 글 가운데 소설집 <외침>과 시집 <들풀>을 읽습니다. 유명한 ‘아Q정전’과 ‘광인일기’는 물론, 짧지만 강렬한 글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첫 시간에는 <외침>의 서문을 읽어오면 됩니다. 아래 순서는 그린비 ‘루쉰문고’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8월 29일 1강_ <외침> 서문 : 철의 방에서 외치다.
9월 5일 2강_ <외침> ‘광인일기’ : 누가 사람을 잡아 먹는가
9월 12일 3강_ <외침> ‘쿵이지’ ~ ‘작은사건’ : 몹시도 부끄러운 날
10월 10일 4강_ <외침> ‘두발이야기’ ~ ‘고향’ : 길을 내며 걸어가자
10월 24일 5강_ <외침> ‘아Q정전’ : 그래 난 버러지야!
10월 31일 6강_ <외침> ‘단오절’ ~ ‘지신제연극’ : 아침꽃을 저녁에
11월 7일 7강_ <들풀> 제목에 부쳐 : 나는 나의 들풀을 사랑한다
11월 14일 8강_ <들풀> ‘가을밤’ ~ ‘길손’ : 허망한 길을 가며
11월 21일 9강_ <들풀> ‘죽은불’ ~ ‘일각’ : 투창을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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