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읽기 #2 《제물론》 – 나를 잃어 버렸다.

1. 고목 같은 몸, 재 같은 마음 어떤 책을 읽을 때 고비가 되는 지점이 있다. 첫 시작은 나름 괜찮은데, 그 시작의 매력를 다 누리기도 전에 구렁텅이에 빠지는 듯 당혹감을 선물하는 부분이 있다. 《논어》에서는 〈팔일〉편이 그렇고, 《구약성서》에서는 〈신명기〉와 〈레위기〉가 그렇다. 십중팔구 《장자》를 일독하겠다는 마음을 꺾어버리는 데가 바로 여기 〈제물론〉이다. 분량도 만만치 않은데다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 Read more

당신은 누구의 편?

* 제목은 임의로 붙였다. 페북 총동문회 게시판에 올린 글. 여기에 아래와 같은 댓글이 달렸다. “당신의 쓰레기 같은 글들은 당신 담벼락에나 쓰세요 한동대 페이지에 올리지 말라고. 당신 글 읽고 싶은 사람 별로 없으니까 많이 아는 척 깝쭉거리는 글들 올리지 말라고.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개소리만 해대는지.. 제발 깝추지 마세요” 처음부터 이렇게 친절하고 ‘예의바르게’ 썼으면 덜 까였을거라고, 결국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