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산에서 일출을 보며

기픈옹달 (김현식) :: 독립 연구자, 고전 길잡이, 해방촌 주민.

‘수유+너머’에서 공부를 시작한 이래 청소년 및 대중에게 고전을 소개하는 일을 했습니다.

저서로는 <공자와 제자들의 유쾌한 교실>이 있으며, <고전이 건네는 말 (1~4권 공저)>에서는 <논어>, <장자>, <사기>, <성서 욥기>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교육 협동조합 온지곤지’와 연구자 공동체 
‘우리실험자들’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대학

1. 아직도 기억난다. 생전 처음 포항에 도착해서 다음날 면접을 앞두고 늦은 저녁 학교를 찾아갔다.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으슥한 산길을 지나 훗날 활주로라 부르는 언덕을 기어 올라갔는데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처량한 가로등불이 기다리고 있었다. 대학이란 다 그렇게 황량한 곳인 줄 알았다. 다음날 면접에서 난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을 좋아한고 말했다. 높이 나는 갈매기. 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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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입장문’에 대한 나의 입장

[동성애와 동성애 결혼에 대한 한동대학교의 신학적 입장]에 대한 제 개인의 입장입니다. 여력도 없는 터라 모교 입장문을 패러디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좀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는데… 뭐 그건 그것대로… ———- ‘한동대 입장문’에 대한 나의 입장 0. ‘동성애와 동성애 결혼에 대한 한동대학교의 신학적 입장’의 심각성 얼마전 한동대 총장이 동성애와 동성결혼 반대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충격적인 것은 학내 구성원과의 아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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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

* 학내에서 재학생의 대자보가 찢기는가 하면 총장 인선문제에 관한 대자보는 게시가 불허 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발끈해서 다시 글을 올렸더랬다. 지난 10월 31일에 교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모교 재학생이 불합리한 학칙을 문제 삼아 싸우고 있다. 요구 사항은 아래와 같다. 1. 학생들의 자유로운 비평적 글쓰기가 보장되는 것을 요구합니다. 1. 학생들의 자유로운 인쇄매체 발간을 보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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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생은 어떻게 멍청이가 되었나.

지난 11월 30일에 인트라넷에 올린 글이다. 이 글을 쓰고 체력이 떨어져 많이 아팠다. 표현을 조금 다듬었다. 내용상의 차이는 없다. 1. 하나님의 대학 한동대학교? 강한 신앙적 결합이야말로 한동대학교의 중요한 특징이다. 이제는 버릇이 된 ‘하느님의 대학’이라는 말은 여기서 출발한다. 그러나 어떻게 보아도 이것이 특권적 언표가 될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 어느 대학이던 하느님의 대학이 아닌 것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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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복음甲者福音

내 질문은 이것이다. 또 똑같은 일이 벌어진 걸까? 헤아려보니 교회에 발을 끊은 지 10년이 넘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지만 예배당은 별반 차이가 없다. 덕분에 교인들 틈에 섞여 들어가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가요판에서 10년 전 노래는 유물이 되었으나 교회에서는 내내 똑같은 음악이 흐른다. 이곳은 고고학이 설 수 없는 곳이다. 그러나 내 질문은 이것이다.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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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 총장 김영길과 국사편찬위원장 유영익 그리고 국부 이승만

총장님 총장님 영길 총장님 우리학교 김영길 총장이 지난 6월18일에 열린 이사회 회의에서 4대 총장으로 재선임됐다. 회의에는 장순흥 이사장 직무대행자(KAIST 교학부총장)를 포함 이사 9명이 참석했으며 선임은 참석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이로써 김영길 총장은 2014년 1월 31일까지 총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그러나 교수들은 김영길 총장의 연임이 결정되고 일주일 뒤에 보내진 이메일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됐다. 윤춘오 법인부처장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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