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장 및 풀이는 박성규의 [논어집주] 참고
1-10
子禽問於子貢曰 夫子至於是邦也 必問其政 求之與 抑與之與 子貢曰 夫子 溫良恭儉讓以得之 夫子之求之也 其諸異乎人之求之與
자금이 자공에게 물었다. “공자께서 이 나라에 이르시면 그 정치를 듣고자 하실 텐데, 일부러 그렇게 추구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참여하시려는 것입니까?” “공자께서는 온화, 순수, 공손, 절제, 겸양을 통해 얻으시는 것이니, 공자님의 추구는 다른 사람들의 추구와 다르다.”
1-15
子貢曰 貧而無諂 富而無驕 何如 子曰 可也 未若貧而樂 富而好禮者也 子貢曰 詩云 如切如磋 如琢如磨 其斯之謂與 子曰 賜也 始可與言詩已矣 告諸往而知來者
자공이 공자께 물었다. “가난해도 비굴하지 않고,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괜찮다. 다만 가난하면서 즐거워하고, 부유하면서 예를 좋아함만 못하다.” “에 나오는 절차탁마切磋琢磨가 바로 이 뜻입니까?” “자공아! 너와 더불어 비로소 시를 논할 수 있구나! 옛것을 알려 주면 새것을 아는 사람이다!”
2-13
子貢問君子 子曰 先行 其言而後從之
자공이 공자께 물었다. “어떻게 해야 군자입니까?” “먼저 실천하고 말은 그 다음에 하라.”
3-17
子貢欲去告朔之餼羊 子曰 賜也 爾愛其羊 我愛其禮
자공이 곡삭의 희생양을 없애려고 하자, 공자가 말하였다. “자공아! 너는 양을 아끼지만, 나는 그 예를 아낀다.”
5-4
子貢問曰 賜也何如 子曰 女 器也 曰 何器也 曰 瑚璉也
자공이 공자께 물었다. “저는 어떻습니까?” “너는 그릇이다.” “어떤 그릇입니까?” “호련이다.”
5-9
子謂子貢曰 女與回也 孰愈 對曰 賜也 何敢望回 回也 聞一以知十 賜也 聞一以知二 子曰 弗如也 吾與女弗如也
공자가 자공에게 물었다. “자네와 안연 가운데 누가 더 나은가?” “제가 어찌 감히 안연과 견줄 수 있겠습니까? 안연은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아는데, 저는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알 뿐입니다.” “너는 그만 못하다. 나는 자네가 그만 못함을 인정한다.”
5-12
子貢曰 我不欲人之加諸我也 吾亦欲無加諸人 子曰 賜也 非爾所及也
자공이 공자께 말하였다. “나는 남이 나를 헐뜯기를 바라지 않고, 나 또한 남을 헐뜯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자공아! 그것은 네가 가능한 일이 아니다.”
5-13
子貢曰 夫子之文章 可得而聞也 夫子之言性與天道 不可得而聞也
자공이 말하였다. “선생님의 문장은 들을 수 있었지만, 선생님이 성과 천도를 언급한 것은 들을 수 없었다.”
5-15
子貢問曰 公文子 何以謂之文也 子曰 敏而好學 不恥下問 是以謂之文也
자공이 공자께 물었다. “공문자는 어째서 문文이라고 시호하였습니까?” “명민하여 학문을 좋아하고, 아랫사람에게 묻는 일을 수치로 여기지 않았다. 그래서 문이라고 시호하였다.”
6-8
季康子問 仲由可使從政也與 子曰 由也果 於從政何有 曰 賜也可使從政也與 曰 賜也達 於從政何有 曰 求也可使從政也與 曰 求也藝 於從政乎何有
계강자가 공자에게 물었다. “자로는 정치를 맡길 만합니까?” “자로는 결단력이 있으니, 정치를 한들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자공은 정치를 맡길 만합니까?” “자공은 사리에 밝으니, 정치를 한들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염유는 정치를 맡길 만합니까?” “염유는 재능이 많으니, 정치를 한들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6-28
子貢曰 如有博施於民 而能濟衆 何如 可謂仁乎 子曰 何事於仁 必也聖乎 堯舜 其猶病諸 夫仁者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能近取譬 可謂仁之方也已
자공이 공자께 물었다. “만약 널리 베풀고 뭇사람을 구제할(博施濟衆) 수 있다면, 어떻습니까? 어질다고 할 수 있습니까?” “어찌 어질다뿐인가? 반드시 성인일 것이다! 박시제중은 요, 순임금도 오히려 근심으로 여겼다. 어진 사람은 자기가 서고 싶으면 남도 세워주고, 나기가 이루고(통달하고) 싶으면 남도 이루게 해준다. 자기 처지에서 남의 처지를 유추할(이해할) 수 있음이, 인의 방법이라고 하겠다.”
7-15
冉有曰 夫子爲衛君乎 子貢曰 諾 吾將問之 入曰 伯夷叔齊 何人也 曰 古之賢人也 曰 怨乎 曰 求仁而得仁 又何怨 出曰 夫子不爲也
염유가 자공에게 물었다. “선생님께서 위나라 임금을 도울까요?” “좋소, 내가 한 번 여쭈어 보지요.” 자공이 들어가 공자께 물었다. “백이, 숙제는 어떤 사람입니까?” “옛날 현인賢人이다.” “(자기 행위를) 한탄하였습니까?” “인을 추구하다가 인을 얻었거늘, 또 무엇을 한탄하였겠는가?” 자공이 물러 나와 말하였다. “선생님은 돕지 않을 것입니다.”
9-6
大宰問於子貢曰 夫子聖者與 何其多能也 子貢曰 固天縱之將聖 又多能也 子聞之曰 大宰知我乎 吾少也賤 故多能鄙事 君子多乎哉 不多也
태재가 자공에게 물었다. “공자는 성인이십니다. 어찌 그리 다재다능하신가요?” “원래 하늘이 허락한 성인이시랴, 또 다재다능하십니다.” 이 말을 듣고 공자가 말하였다. “태재가 나를 알까? 나는 젊어서 천했기에, 비천한 일에 능할 뿐이다. 군자가 다재다능해야 할까? 그렇지 않다.”
9-12
子貢曰 有美玉於斯 韞匵而藏諸 求善賈而沽諸 子曰 沽之哉 沽之哉 我待賈者也
자공이 공자께 물었다. “보옥이 있다면, 궤에 넣어 보관해 두시겠습니까? 좋은 상인을 찾아 파시겠습니까?” “팔아야지! 팔아야지! 나는 좋은 상인을 기다리는 사람이다.”
11-2 / 11-3
子曰 從我於陳蔡者 皆不及門也
공자가 말하였다. “나를 진, 채에서 따랐던 이들이 지금은 다 문하에 있지 않구나.”
德行 顔淵閔子騫冉伯牛仲弓 言語 宰我子貢 政事 冉有季路 文學 子游子夏
덕행은 안연, 민자건, 염백우, 중궁이, 언어는 재아, 자공이, 정치는 염유, 자로가, 문학은 자유, 자하가 뛰어났다.
11-13
閔子侍側 誾誾如也 子路 行行如也 冉有子貢 侃侃如也 子樂 若由也 不得其死然
민자건이 곁에서 모실 때는 온화하였다. 자로는 깐깐하였고, 염유와 자공은 강직하였다. 공자가 즐거워하였다. “자로는 제명에 죽지 못할 것 같다.”
11-16
子貢問 師與商也 孰賢 子曰 師也過 商也不及 曰 然則師愈與 子曰 過猶不及
자공이 공자께 물었다. “자장과 자하 가운데 누가 더 현명합니까?”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미치지 못한다.” “그렇다면 자장이 더 낫습니까?”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過猶不及).”
11-18
子曰 回也 其庶乎 屢空 賜不受命而貨殖焉 億則屢中
공자가 말하였다. “안회는 거의 도에 가깝지만, 자주 궁핍에 빠졌다. 자공은 소명을 저버리고 재화를 불렸지만, 억측은 빈번이 적중하였다.”
12-7
子貢問政 子曰 足食 足兵 民信之矣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於斯三者 何先 曰 去兵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於斯二者 何先 曰 去食 自古皆有死 民無信不立
자공이 공자께 물었다. “정치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풍족한 식량, 충분한 병력, 백성의 신뢰가 있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버려야 할 경우, 이 셋 가운데 무엇을 먼저 버립니까?” “병력을 버려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버려야 할 경우, 이 둘 가운데 무엇을 먼저 버립니까?” “식량을 버려야 한다. 자고로 사람은 모두 죽으나, 백성의 신뢰가 없으면 국가가 존립할 수 없다.”
12-8
棘子成曰 君子質而已矣 何以文爲 子貢曰 惜乎 夫子之說君子也 駟不及舌 文猶質也 質猶文也 虎豹之鞹 猶犬羊之鞹
극자성이 말하였다. “군자는 바탕을 갖추면 그만이거늘, 왜 격식을 추구하는가?” 이에 자공이 말하였다. “안타깝다! 그분 말씀이 군자다우나, 네 필 말을 따라잡지 못한다. 격식(무늬)은 바탕 못지않고, 바탕은 격식 못지않다. 호랑이, 표범의 가죽도 (무늬가 없으면) 개, 양 가죽과 똑같다.”
12-23
子貢問友 子曰 忠告而善道之 不可則止 無自辱焉
자공이 공자께 물었다. “벗이란 무엇입니까?” “충심으로 일깨우고(忠告) 완곡하게 이끌어야 한다. 듣지 않으면 그만둔다. 그러면 자신에게 욕이 되지 않는다.”
13-20
子貢問曰 何如 斯可謂之士矣 子曰 行己有恥 使於四方 不辱君命 可謂士矣 曰 敢問其次 曰 宗族稱孝焉 鄕黨稱弟焉 曰 敢問其次 曰 言必信 行必果 硜硜然 小人哉 抑亦可以爲次矣 曰 今之從政者 何如 子曰 噫 斗筲之人 何足算也
자공이 공자께 물었다. “어떠해야 선비라고 할 수 있습니까?” “행실에 수치를 알고, 사방에 사신으로 가서 임금의 명을 욕되게 하지 않으면, 선비라고 할 수 있다.” “그 다음은 어떻습니까?” “친척이 효성스럽다 칭찬하고, 마을에서 공손하다고 칭찬하는 사람이다.” “그 다음은 어떻습니까?” “말은 반드시 지키고 행동은 늘 과단성 있는 사람은, 고지식한 소인이지만 또한 그 다음은 된다.” “요즘 정치 종사자들은 어떻습니까?” “허허, 좀스런 이들이야 뭘 더 논하랴?”
13-24
子貢問曰 鄕人皆好之 何如 子曰 未可也 鄕人皆惡之 何如 子曰 未可也 不如鄕人之善者好之 其不善者惡之
자공이 공자께 물었다. “고장 사람들이 모두 좋아하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좋은 사람인지 잘 알 수 없다.” “고장 사람들이 모두 미워하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나쁜 사람인지 잘 알 수 없다. 고장의 선인들은 좋아하지만, 악인들은 미워하는 사람이 진국이다.”
14-17
子貢曰 管仲 非仁者與 桓公殺公子糾 不能死 又相之 子曰 管仲相桓公 覇諸侯 一匡天下 民到于今 受其賜 微管仲 吾其被髮左袵矣 豈若匹夫匹婦之爲諒也 自經於溝瀆而莫之知也
자공이 공자께 물었다. “관중은 어진 사람이 아니지요? 환공이 공자 규를 죽였을 때, 따라 죽기는커녕 오히려 재상이 되어 그를 도왔습니다.” “관중이 환공을 보필하여 제후의 패자가 되어, 단번에 천하를 바로잡았다. 인민이 지금까지 그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관중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아마 머리를 풀고 옷깃을 왼쪽으로 하고 있을 것이다. 어찌 필부필부처럼 의리를 지킨답시고 스스로 목을 매서 도랑에 뒹굴며 아무도 알아주는 이가 없는 경우와 같겠는가?”
14-28
子曰 君子道者三 我無能焉 仁者不憂 知者不惑 勇者不懼 子貢曰 夫子自道也
공자가 말하였다. “군자의 도는 세 가지이나, 내가 잘하는 것은 없다. 어진 사람은 근심이 없고,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이 없고,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움이 없다.” 자공이 말하였다. “선생님께서 자기를 말씀하신 것이다.”
14-29
子貢方人 子曰 賜也 賢乎哉 夫我則不暇
자공이 다른 사람을 비교 평가하자, 공자가 말하였다. “자공은 현명한가 보다. 나는 그럴 겨를이 없다.”
14-37
子曰 莫我知也夫 子貢曰 何爲其莫知子也 子曰 不怨天 不尤人 下學而上達 知我者 其天乎
공자가 자공에게 말하였다.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는구나!” “어째서 아무도 선생님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십니까?” “하늘도 원망하지 않고, 사람도 탓하지 않는다. 아래로 인간사를 공부하여(下學) 위로 통달할(上達) 따름이다. 나를 알아줄 이는 아마도 하늘일 것이다!”
15-3
子曰 賜也 女以予爲多學而識之者與 對曰 然 非與 曰 非也 予一以貫之
공자가 자공에게 말하였다. “자공아! 너는 나를 많이 배워서 기억한 사람으로 여기느냐?” “그렇습니다. 아니라는 말씀이십니까?” “아니다. 나는 하나의 이치로 일관할 따름이다.”
15-10
子貢問爲仁 子曰 工欲善其事 必先利其器 居是邦也 事其大夫之賢者 友其士之仁者
자공이 공자께 물었다. “어떻게 해야 인을 행할 수 있습니까?” “장인이 일을 잘하려면 반드시 연장을 잘 갈아야 하듯, 그 나라에 살려면 현명한 대부를 섬기고 어진 선비와 벗해야 한다.”
15-23
子貢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 子曰 其恕乎 己所不欲 勿施於人
자공이 공자께 물었다. “종신토록 행할 만한 한마디 말이 있습니까?” “그것은 서恕이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시키지 마라.”
17-19
子曰 予欲無言 子貢曰 子如不言 則小子何述焉 子曰 天何言哉 四時行焉 百物生焉 天何言哉
공자가 자공에게 말하였다. “나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선생님께서 말을 안 하시면 우리가 무엇을 전술합니까?” “하늘(자연)이 무슨 말을 하더냐? 그 안에서 사계절이 운행하고, 만물이 생장하건만,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
17-24
子貢曰 君子亦有惡乎 子曰 有惡 惡稱人之惡者 惡居下流而訕上者 惡勇而無禮者 惡果敢而窒者 曰 賜也 亦有惡乎 惡徼以爲知者 惡不孫以爲勇者 惡訐以爲直者
자공이 공자께 물었다. “군자도 미움이 있습니까?” “있다. 남의 단점을 적시하는 자를 미워하고, 아래에 있으면서 윗사람 헐뜯는 자를 미워하고, 아래에 있으면서 윗사람 헐뜯는 자를 미워하고, 용감하면서 무례한 자를 미워하고, 과감하면서 꽉 막힌 자를 미워한다.” “너도 미움이 있느냐?” “은밀한 사찰을 지혜로 여기는 자를 미워하고, 불손을 용기로 여기는 자를 미워하고, 폭로 비방을 정직으로 여기는 자를 미워합니다.”
19-20
子貢曰 紂之不善 不如是之甚也 是以 君子惡居下流 天下之惡 皆歸焉
자공이 말하였다. “주紂왕의 악행이 이처럼 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군자는 낮은 데에 머물기를 싫어한다. 천하의 모든 악이 그곳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19-21
子貢曰 君子之過也 如日月之食焉 過也 人皆見之 更也 人皆仰之
자공이 말하였다. “군자의 과오는 마치 일식, 월식과 같다. 과오를 범하면 모든 사람이 알게 되고, 과오를 고치면 모든 사람이 우러러본다.”
19-22
衛公孫朝問於子貢曰 仲尼焉學 子貢曰 文武之道 未墜於地 在人 賢者 識其大者 不賢者 識其小者 莫不有文武之道焉 夫子焉不學 而亦何常師之有
위나라 공손조가 자공에게 물었다. “공자는 어디서 배웠습니까?” “문, 무의 도가 땅에 버려지지 않고 사람에게 남아 있습니다. 그 가운데 현자는 큰 것을 기억하고, 불초자는 작은 것을 기억하니 문, 무의 도가 어디에나 있습니다. 공자께서 어디에선들 배우시지 않았겠습니까? 어찌 또한 정해진 스승이 있었겠습니까?”
19-23
叔孫武叔 語大夫於朝曰 子貢賢於仲尼 子服景伯 以告子貢 子貢曰 譬之宮牆 賜之牆也及肩 竅見室家之好 夫子之牆 數仞 不得其門而入 不見宗廟之美 百官之富 得其門者 或寡矣 夫子之云 不亦宜乎
숙손무숙이 조정에서 대부들에게 말하였다. “자공이 공자보다 현명합니다.” 자복경백이 이 말을 자공에게 전하였다. 자공이 말하였다. “궁궐 담장에 비유하겠습니다. 나의 담장은 어깨 높이 정도이니, 집 안의 아름다움을 잘 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담장은 몇 길이나 되니, 그 문을 통해 들어가지 않으면 종묘의 아름다움과 백관의 풍부함을 볼 수 없습니다. 그 문을 찾아 들어간 사람이 아마 적을 것이니, 그분의 그 말씀 또한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19-24
叔孫武叔毁仲尼 子貢曰 無以爲也 仲尼 不可毁也 他人之賢者 丘陵也 猶可踰也 仲尼 日月也 無得而踰焉 人雖欲自絶 其何傷於日月乎 多見其不知量也
숙손무숙이 공자를 헐뜯자, 자공이 말하였다. “그러지 마십시오. 공자는 헐뜯을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현명함은 언덕이어서, 그래도 넘을 수 있습니다. 공자는 해와 달이어서, 넘을 수 없습니다. 사람이 비록 스스로 단절하고자 하더라도, 그것이 해와 달에 무슨 손상이 되겠습니까? 다만 자기 분수를 모름을 보여줄 뿐입니다.”
19-25
陳子禽謂子貢曰 子爲恭也 仲尼豈賢於子乎 子貢曰 君子一言 以爲知 一言 以爲不知 言不可不愼也 夫子之不可及也 猶天之不可階而升也 夫子之得邦家者 所謂 立之斯立 道之斯行 綏之斯來 動之斯和 其生也榮 其死也哀 如之何其可及也
진자금이 자공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겸손합니다. 공자가 어찌 그대보다 현명할 수 있습니까?” “군자는 말 한마디로 지혜롭다 여겨지기도, 말 한마디로 무지하다 여겨지기도 합니다. 말은 신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공자에게 미칠 수 없음은, 마치 하늘을 사다리 타고 올라갈 수 없음과 같습니다. 공자가 나라를 얻어 다스리면, 이른바 ‘일으켜 세우니 자립하고, 인도하니 순종하고, 안정시키니 몰려오고, 감동시키니 화목한’ 그 경지가 됩니다. 그 삶은 영광이요 죽음은 슬픔이니, 어찌 그 분께 미칠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