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입장문’에 대한 나의 입장

[동성애와 동성애 결혼에 대한 한동대학교의 신학적 입장]에 대한 제 개인의 입장입니다.
여력도 없는 터라 모교 입장문을 패러디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좀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는데…
뭐 그건 그것대로…

———-

‘한동대 입장문’에 대한 나의 입장

0. ‘동성애와 동성애 결혼에 대한 한동대학교의 신학적 입장’의 심각성

얼마전 한동대 총장이 동성애와 동성결혼 반대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충격적인 것은 학내 구성원과의 아무런 협의 없이 발표되었으며, 편협하고도 혐오에 가득찬 선언이 기독교 윤리에 정당하다고 가르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며 믿음과 실천,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기대하는 기독교인으로 더 큰 우려와 함께 혐오에 가득찬 동성애 반대가 반 지성적이며 반 기독교적임을 선언하려 한다. 정죄와 혐오가 사라진 하느님 나라를 꿈꾸는 나는 다음과 같이 나의 입장을 밝힌다.

1. 나는 동성애 혐오가 예수의 가르침에 반대한다고 믿는다.

예수는 이 땅의 차별과 모순을 해결하고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선언하였다. 죄란 성서의 해석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소수를 억압하는 다수, 정죄하는 이들의 혐오가 낳는다. 이 때문에 예수는 하느님 나라가 가난한 자, 억눌린 자, 신음하는 자의 것이라고 가르쳤다. 예수는 어디에서도 성적 지향을 근거로 차별하는 것이 정당하다 말하지 않았다. 편협한 성서의 해석,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만이 예수의 가르침을 오독하며 기독교가 동성애를 거부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예수는 죄를 가르치지 않았다.

2. 나는 혐오와 차별보다 사랑과 평등이 예수의 가르침임을 믿는다.

시대마다, 사회마다 신학적 입장 바뀌어 왔다. 설사 한국 기독교의 보수적 입장에 따라 동성애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신학적 입장이라 칭한다 하여도 나는 그것이 예수의 가르침과 무관하다 생각한다. 도리어 예수가 말한 사랑과 평등에서 볼 때 혐오와 차별이야 말로 예수의 가르침과 어긋나있다.

3. 나는 혐오와 차별이 한동 공동체는 물론 교회, 나아가 사회에 해와 병을 가져온다 생각한다.

‘우리’라는 표현으로 발표된 선언문은 공동체적이지도 않으며 우리 사회의 건강을 위한 것도 아니다. 혐오와 차별을 공동체적이라 부르는 것은 ‘회칠한 무덤’이라 말한 예수의 분노를 떠오르게 만든다. 나아가 평등한 교회 다양한 가치가 공동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더 없이 커다란 해와 병을 가져온다. 뿐만 아니라 ‘신학적 입장’이라지만 학문적인 과정은 커녕 학문적인 깊이가 없는 입장은 대학으로 한동대의 위상을 흔드는 어리석은 선언이다.

4. 나는 정죄와 차별을 버리는 것이 참 사랑임을 믿는다.

사랑이란 다양성을 품고, 차별을 배제하는 것이라 믿는다. 개인의 성적 지향, 성적 정체성을 근거로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것은 결코 사랑이 아니다. 더구나 ‘인권보호’라는 억지 주장을 통해 한동 구성원은 물론 이 사회의 성소수자에게 상처 입힌 것은 비난 당해 마땅하다.

메일 보내기

아무 내용이나 상관 없어요. 메일을 보내주세요.

보내는 중입니다..

로그인하세요.

계정 내용을 잊으셨나요 ?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