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month: 10월, 2015

7일 7책] #7 – 아침의 루쉰 《들풀》, 《외침》

7일 7책] #7 - 아침의 루쉰 《들풀》, 《외침》

  책방 온지곤지를 열면서 얻은 소득 가운데 하나는 아침을 일찍 시작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정말 문득 시작하게 되었다. 다행히 마음이 맞는 몇이 있어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 아침 9시에 모여 소리 내 책을 읽었다. 그런데 왜 하필 루쉰이었을까?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럭저럭 한그럭저럭한 책을 읽고 싶지는...

계속 읽기

7일 7책] #6 – 그의 소설《엄마의 말뚝》 외

7일 7책] #6 - 그의 소설《엄마의 말뚝》 외

    대학 때 소설을 읽으며 한국 현대사를 조망하는 수업이 있었다. 한국전쟁을 대표하는 소설로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을 읽었다. 소설과는 별로 가깝지 않았던 나에게 그의 글은 작지 않은 충격이었다. 소박한 문장 속에 숨겨 있는 번뜩이는 날카로움! 한 학기 수업을 통해 열 권이 넘는 소설을 읽었지만 나는 《엄마의 말뚝》을 으뜸으로 쳤다....

계속 읽기

7일 7책] #5 – 인연을 기다리는 헌책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인간 하나님의 형상》

7일 7책] #5 - 인연을 기다리는 헌책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인간 하나님의 형상》

책방을 준비하려니 기본적인 자금이 필요한데 딱히 돈 나올 구멍은 없고 해서, 헌책이라도 팔아보겠다고 덤볐다. 마을 장터에서 책을 팔기로 하고 선물로 책을 모았다. 무턱대고 덤빈 일이었지만 생각보다 성과가 좋았다. 마을 장터를 마치고 추석에 고향 집에 내려갔는데 문득 책장에 꽂혀있는 옛 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저놈을 팔아야지 하는 생각에, 어머니에게 택배로 부쳐달라...

계속 읽기

7일 7책] #4 – 공자를 만나는 길, 《논어를 읽다》

7일 7책] #4 - 공자를 만나는 길, 《논어를 읽다》

책방을 준비하면서 시간이 나는 대로 책방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진주와 통영을 다녀왔다. 진주에서는 진주문고를, 통영에서는 봄날의 책방을 들렸다. 사실 이사 오기 전 살던 집 바로 앞에, 스토리지북앤필름이라는 독립 출판물을 다루는 책방이 있었다. 몇 번 구경차 방문하기도 했는데, 독립출판물을 다루는 책방이라 낯섦이 컸다. 그때엔 책방을 내보겠다는 생각도 별로 없었고....

계속 읽기

7일 7책] #3 – 두 권의 그래픽 노블 《앨런의 전쟁》, 《에식스 카운티》

7일 7책] #3 - 두 권의 그래픽 노블 《앨런의 전쟁》, 《에식스 카운티》

  개인적으로 만화를 꽤 좋아하는 편이다. 수유너머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도 만화 때문이었다. 예전 원남동 시절 한 층을 카페로 썼는데, 그 카페의 한쪽 벽은 CD와 LP로 가득 차 있었고, 또 한쪽은 만화책으로 채워져 있었다. 그것도 만화방에서나 보던 이중 책꽂이로. 만화의 불모지에서 자랐던 나는 그곳에서 한풀이했다. 물론 ‘너는 와서 만화만...

계속 읽기

2015 선농인문학서당 《논어》 4강 – 스승의 초상

1. 학문學問이란 무엇인가? 유가儒家의 특성 가운데 하나는 배움(學)을 이야기하는 데 있다. 따라서 학문學問이라는 주제를 이야기하려면 유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것이 있는데 바로 말의 쓰임이다. 오늘날에 학문이라고 하면 통상적으로는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습득하는 전문지식을 가리킨다. 그 지식, 더 좁게 말하면 전공지식을 학문이라 지칭하곤한다. 그러나 본디 이...

계속 읽기

7일 7책] #2 – 톨스토이 단편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바보 이반의 이야기》

7일 7책] #2 - 톨스토이 단편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바보 이반의 이야기》

  뻔하디뻔한 책이 가진 장점이 있다. 복잡한 세상이 되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본적 덕목은 크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 살면서 그런 이야기를 읽는 게 무슨 도움이 될지 싶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괴물이 된 세상을 따라 생각마저 바꿀 수는 없는 일이다.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간다느니, 사람에겐 결국 제 몸을...

계속 읽기

7일 7책] #1 – 올재클래식 16차 《손자병법》, 《오자병법》, 《전술론》, 《포화》

7일 7책] #1 - 올재클래식 16차 《손자병법》, 《오자병법》, 《전술론》, 《포화》

올재클래식이라고 있습니다. 주로 옛 고전을 번역해서 싼 가격에 공급하는데 벌써 16차가 되었습니다. 이곳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70년대 이을호 선생의 《논어》를 번역했다는 소식을 들어서입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소식을 듣고 서점으로 달려가 사오기를 여러번 이제는 책장 한쪽에 꽤 많은 양의 책이 꽂혀있습니다. 물론… 그 중에 제대로 본 책은 몇 권...

계속 읽기

주희의 《논어》 읽기 #6 – 〈술이〉, 〈태백〉

인仁, 만물을 한몸으로 여기는 마음 공자가 인을 어떻게 규정했든 간에 주희에게 인은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그는 인에는 조금이라도 사욕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런 입장에서는 인은 매우 정태적인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특히 천리와 합일함을 강조할 수록 인은 정감적인 면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러나 옹야편 마지막...

계속 읽기

장자를 만나는 네 가지 길 #4 – 장자와 사마천

장자와 사마천 :: 장천마지莊天馬地, 
 하늘에는 장자가 땅에는 사마천이 사마천 역사-史記를 쓰다. 人固有一死, 死有重於泰山, 或輕於鴻毛, 用之所趨異也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죽는다. 그러나 태산보다 무거운 죽음이 있는가 하면 깃털보다 가벼운 죽음이 있기도 하다. 그것은 추구한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 〈보임안서報任安書〉 사마천은 기구한 운명을 짊어진 사람이었다. 그는 태사령에 오른 아버지 밑에서...

계속 읽기

메일 보내기

아무 내용이나 상관 없어요. 메일을 보내주세요.

보내는 중입니다..

로그인하세요.

계정 내용을 잊으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