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month: 3월, 2015

잿더미 같은 말 (욥기 11-14)

말이 너무 많네, 듣고만 있을 수 없군. 입술을 많이 놀린다고 하여 죄에서 풀릴 줄 아는가? 자네의 지껄이는 소리를 듣고 누가 입을 열지 않으며 그 빈정거리는 소리를 듣고 누가 핀잔을 주지 않겠는가? (욥기 11:2-3) 세번째 친구 소바르의 말이다. 친구들은 어떻게든 이 부당한 상황을 이해하려한다. 고통의 이유와 원인을 찾는 것이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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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자가 있을까? (욥기 8-10)

하느님께서 바른 것을 틀렸다고 하시겠는가? 전능하신 분께서 옳은 것을 글렀다고 하시겠는가? 자네 아들들이 그분께 죄를 지었으므로 그분께서 그 죗값을 물으신 것이 분명하네 (욥기 8:3-4) 수아 사람 빌닷의 말이다. 그가 지적하는 것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욥의 말투. ‘언제까지 그런 투로 말하려는가? 자네 입에서 나오는 말은 마치 바람 같네 그려.'(8:2)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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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고통이어라 (욥기 6-7)

오, 나 청을 올릴 수 있어 하느님께서 나의 그 소원을 이루어주신다면, 그리하여 나를 산산이 부수시고 손을 들어 나를 죽여주신다면, 차라리 그것으로 나는 위로를 받고 견딜 수 없이 괴롭지만, 오히려 기뻐 뛰리라. (욥기 6:8-10) 욥은 죽음을 향한 충동을 지니고 있다. 차라리 죽는다면! 친구 엘리바즈의 말은 그에게 먹히지 않는다. 네 잘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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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탓이다 (욥기 4-5)

곰곰이 생각해보게. 죄없이 망한 이가 어디 있으며 마음을 바로 쓰고 비명에 죽은 이가 어디 있는가? (욥기 4:7) 욥의 불행에 대한 소식을 듣고 세 친구가 찾아온다. 데만 사람 엘리바즈, 수아 사람 발닷, 나아마 사람 소바르. 이들은 본래 ‘위로’하러 욥을 찾았으나 욥의 모습을 보고는 위로조차 건낼 수 없었다. 그 참혹함에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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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을 저주하노라 (욥기 2-3)

야훼께서 주셨던 것, 야훼께서 도로 가져가시니 다만 야훼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욥 1:21)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좋은 것을 받았는데 나쁜 것이라고하여 어찌 거절할 수 있단 말이오? 이렇게 욥은 이 모든 일을 당하여도 입술로 죄를 짓지 않았다. (2:10) 《욥기》에서 말하는 ‘죄’란 무엇인가? 그것은 상실에 대해 대해 따지는 것, 고통에 대해 따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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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의 후예, 그들의 교회

– 아래 ‘아직 가나안은 아니다(http://zziraci.com/2554)’라는 글을 모교 인트라넷에 올렸더니, 모교 신문 편집국장이라는 친구에게 메일이 왔다. 코너에 글을 써 줄 수 없느냐고. 이런저런 일이 많아 써야 하나 고민도 있었지만 결국 써서 보냈다. 1800여자의 압박이 크더라.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렇게 줄이기는 힘들었다. 본래 더 긴 글을 정리해서 올리려고 했는데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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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 신을 충동하는 자 (욥기 1)

‘그는 여전하지 않느냐? 네가 나를 충동하여 그를 없애려고 했지만 다 헛일이었다.’ – 공동번역, 욥 2:3 《욥기》는 매우 흥미로운 텍스트이다. 우스라는 땅이며, 유목생활을 하는 부자 욥, 게다가 그는 자녀들을 위해 번제를 올리기도 한다. 대체 이것이 언제적 이야기인지 알 수 없다. 게다가 ‘완전하고 진실하며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악한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이라는 평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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