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산에서 일출을 보며

기픈옹달 (김현식) :: 독립 연구자, 고전 길잡이, 해방촌 주민.

‘수유+너머’에서 공부를 시작한 이래 청소년 및 대중에게 고전을 소개하는 일을 했습니다.

저서로는 <공자와 제자들의 유쾌한 교실>이 있으며, <고전이 건네는 말 (1~4권 공저)>에서는 <논어>, <장자>, <사기>, <성서 욥기>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교육 협동조합 온지곤지’와 연구자 공동체 
‘우리실험자들’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캠퍼스에 부는 치맛바람

1. 문제의 시작 지난 토요일(11일) 경향신문 사설에는 ‘교수가 강의 중 정치적 발언으로 징계 된다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내용인 즉, 수업 시간에 정치적 발언을 지나치게 많이 했다는 이유로 해당 교수가 징계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정치적 발언이란 4대강 사업을 비롯해 천안함 사건, 광우병과 같은 문제를 들어 현 정부를 비판했다는 것을 가리킨다. 학교측에서는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를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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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들의 시선에 분노한다

* 한동대 석좌교수 유영익이 국사편찬위원장으로 내정되었다는 소식에 논란이 많다. 이 글은 유영익과 관련있었던 2008년 한동대학교 사건의 일부를 다룬 글이다. 인터넷 서핑중 찾아냈다. 크게 입장이 바뀐 것이 없기에 그대로 올린다. 나는 그들의 시선에 분노한다. By ZZiRACi | Published: 2008-09-23   졸업 후 학교 소식은 거의 듣지 않는다. 별 관심도 없을뿐더러 지금 내가 살아가는 나의 현실, 내가 부딪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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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생 Z씨 #3

2003년 ~ 2008년 2003년 복학하니 학교가 많이 달라져 있었다. 가장 큰 건 학부의 변화였다. 언론정보문화학부, 이른바 언정에서 기독교 문화 전공이 사라진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하루 아침에 전공을 잃어 버릴 처지에 놓인 거다. 그래도 Z씨는 다행히 꾸역꾸역 졸업학점을 매워 원하던 바대로 졸업할 수 있었다. 거의 마지막으로. 들리는 소문에는 언정 출신이 취업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말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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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대학

작년 8월 모교의 교수가 기내 성추행 혐의로 잡혔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에 대해 페북 초동문회 게시판에 여러 이야기가 있었는데, 여기에 참여했던 내용을 옮겨둔다. 본래 크게 회자되어서는 안 될 일이라 게시판 내의 일로 멈추려 하였지만, 시간도 많이 지났고 일의 실마리도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저장 차원에서 남겨둔다. (기사: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813_0013107253&cID=10202&pID=10200) 상상도 풍년이어요. 시끄러운 일이 벌어졌지만 그냥 지켜보려고 했는데, 일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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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생 Z씨 #1

1981년~1999년 Z씨의 유년시절은 좀 달랐다. 또래들이 중소도시에서 대도시로, 지방에서 서울로 삶을 전환하는 경험을 할 때 부모를 따라 역주행했기 때문이다. 부모는 외딴 시골에서 양계장을 했다. 그 전에는 고깃집이었다. 역설적이게도 고깃집 아들일 때보다 양계장집 아들일 때 고기를 더 많이 먹었다. 쏟아지는 폐사 닭들을 먹어치워야 했기 때문이다. 또래처럼 국민학교에 입학해서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시골에서 유년시절을 지낸 탓에 또래들이 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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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의 대학

1. 아직도 기억난다. 생전 처음 포항에 도착해서 다음날 면접을 앞두고 늦은 저녁 학교를 찾아갔다.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으슥한 산길을 지나 훗날 활주로라 부르는 언덕을 기어 올라갔는데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처량한 가로등불이 기다리고 있었다. 대학이란 다 그렇게 황량한 곳인 줄 알았다. 다음날 면접에서 난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을 좋아한고 말했다. 높이 나는 갈매기. 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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