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산에서 일출을 보며

기픈옹달 (김현식) :: 독립 연구자, 고전 길잡이, 해방촌 주민.

‘수유+너머’에서 공부를 시작한 이래 청소년 및 대중에게 고전을 소개하는 일을 했습니다.

저서로는 <공자와 제자들의 유쾌한 교실>이 있으며, <고전이 건네는 말 (1~4권 공저)>에서는 <논어>, <장자>, <사기>, <성서 욥기>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교육 협동조합 온지곤지’와 연구자 공동체 
‘우리실험자들’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갑자복음甲者福音

내 질문은 이것이다. 또 똑같은 일이 벌어진 걸까? 헤아려보니 교회에 발을 끊은 지 10년이 넘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지만 예배당은 별반 차이가 없다. 덕분에 교인들 틈에 섞여 들어가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가요판에서 10년 전 노래는 유물이 되었으나 교회에서는 내내 똑같은 음악이 흐른다. 이곳은 고고학이 설 수 없는 곳이다. 그러나 내 질문은 이것이다.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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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들의 시선에 분노한다

* 한동대 석좌교수 유영익이 국사편찬위원장으로 내정되었다는 소식에 논란이 많다. 이 글은 유영익과 관련있었던 2008년 한동대학교 사건의 일부를 다룬 글이다. 인터넷 서핑중 찾아냈다. 크게 입장이 바뀐 것이 없기에 그대로 올린다. 나는 그들의 시선에 분노한다. By ZZiRACi | Published: 2008-09-23   졸업 후 학교 소식은 거의 듣지 않는다. 별 관심도 없을뿐더러 지금 내가 살아가는 나의 현실, 내가 부딪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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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권위

* 역시 모교 인트라넷에 쓴 글을 올려둔다. 일부 문장을 수정했다. 내용은 똑같다. 교내 인트라넷은 조용하지만 총동문회 페이스북 페이지는 여전히 활발하다. 이젠 동문회 차원에서 총장 후보를 모으기 위한 논의가 나오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누가 차기 총장을 맡았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나온다. 며칠 전 교수협의회에서 발표한 글에 탄력을 받았다. 문제는 어떻게든 차기 총장 후보군을 모으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하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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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대학의 그리스도인과 학문의 자유 문제…

결국 이번 문제의 발단은 여기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비단 모교만의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 질문해봅니다. 면죄부 발부와 같은 교권의 전횡으로 유럽에서 저항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저항운동은 유럽을 휩쓸고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칩니다. 이 저항운동은 기존과 다른 새로운 교회를 지향했습니다. 소수 사제가 독점한 성서 해석의 권위를 빼앗았습니다. 이제 하느님의 선물, 이성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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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나안은 아니다.

명절에 집에서 교회 문제로 말 다툼을 벌인 후, 서점에서 양희송의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이라는 책을 사왔다. 마침 여유가 있어 단숨에 책을 읽었다. 책이 얇고 그렇게 깊이가 있지 않은 탓(;;)에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 까닭도 있다. ‘가나안 성도’란 ‘안 나가’를 거꾸로 읽은 것이다. 저자에 의하면 이 말은 함석헌에 의해 일찌감치 언급된 바 있다고 한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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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 페북 총동문화 게시판에 써 놓은 글을 옮겨둔다. (2015.02.25) 지난주 수요일 책을 사러 교보에 들렀습니다. 광화문 이순신 장군상 앞에는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위해 단식하는 유가족들이 있었습니다. 단식 3일째. 저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단식하고 있다니,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이 무더운 날씨에 그저 농성하는 것이라면 시원한 물이라도, 간단한 먹거리라도 응원차 건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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