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산에서 일출을 보며

기픈옹달 (김현식) :: 독립 연구자, 고전 길잡이, 해방촌 주민.

‘수유+너머’에서 공부를 시작한 이래 청소년 및 대중에게 고전을 소개하는 일을 했습니다.

저서로는 <공자와 제자들의 유쾌한 교실>이 있으며, <고전이 건네는 말 (1~4권 공저)>에서는 <논어>, <장자>, <사기>, <성서 욥기>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교육 협동조합 온지곤지’와 연구자 공동체 
‘우리실험자들’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권력과 권위

* 역시 모교 인트라넷에 쓴 글을 올려둔다. 일부 문장을 수정했다. 내용은 똑같다. 교내 인트라넷은 조용하지만 총동문회 페이스북 페이지는 여전히 활발하다. 이젠 동문회 차원에서 총장 후보를 모으기 위한 논의가 나오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누가 차기 총장을 맡았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나온다. 며칠 전 교수협의회에서 발표한 글에 탄력을 받았다. 문제는 어떻게든 차기 총장 후보군을 모으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하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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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 페북 총동문화 게시판에 써 놓은 글을 옮겨둔다. (2015.02.25) 지난주 수요일 책을 사러 교보에 들렀습니다. 광화문 이순신 장군상 앞에는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위해 단식하는 유가족들이 있었습니다. 단식 3일째. 저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단식하고 있다니,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이 무더운 날씨에 그저 농성하는 것이라면 시원한 물이라도, 간단한 먹거리라도 응원차 건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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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생 Z씨 #2

2000년 ~ 2002년 ‘한스트’는 뜨거운 경험이었다. 온누리 교회에서 경험한 그 아름다운 광경의 주인공이 되어 있었다. 대학생이 되었다는 그 이유 하나로! 더욱 감동스러웠던 것은 똑같은 티셔츠가 주어졌다는 점이다. 거대한 소속감이 그를 휘감았다. 선배들은 친절했고, 교수들도 아름다웠다. 역시 백미는 세족식이었다. 낮은 자리에서 신입생의 발을 씻겨주는 모습. 그는 생각했다. 나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새파란 하늘과 붉은 건물의 대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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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복음甲者福音

내 질문은 이것이다. 또 똑같은 일이 벌어진 걸까? 헤아려보니 교회에 발을 끊은 지 10년이 넘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지만 예배당은 별반 차이가 없다. 덕분에 교인들 틈에 섞여 들어가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가요판에서 10년 전 노래는 유물이 되었으나 교회에서는 내내 똑같은 음악이 흐른다. 이곳은 고고학이 설 수 없는 곳이다. 그러나 내 질문은 이것이다.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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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 부는 치맛바람

1. 문제의 시작 지난 토요일(11일) 경향신문 사설에는 ‘교수가 강의 중 정치적 발언으로 징계 된다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내용인 즉, 수업 시간에 정치적 발언을 지나치게 많이 했다는 이유로 해당 교수가 징계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정치적 발언이란 4대강 사업을 비롯해 천안함 사건, 광우병과 같은 문제를 들어 현 정부를 비판했다는 것을 가리킨다. 학교측에서는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를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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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

* 학내에서 재학생의 대자보가 찢기는가 하면 총장 인선문제에 관한 대자보는 게시가 불허 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발끈해서 다시 글을 올렸더랬다. 지난 10월 31일에 교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모교 재학생이 불합리한 학칙을 문제 삼아 싸우고 있다. 요구 사항은 아래와 같다. 1. 학생들의 자유로운 비평적 글쓰기가 보장되는 것을 요구합니다. 1. 학생들의 자유로운 인쇄매체 발간을 보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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