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산에서 일출을 보며

기픈옹달 (김현식) :: 독립 연구자, 고전 길잡이, 해방촌 주민.

‘수유+너머’에서 공부를 시작한 이래 청소년 및 대중에게 고전을 소개하는 일을 했습니다.

저서로는 <공자와 제자들의 유쾌한 교실>이 있으며, <고전이 건네는 말 (1~4권 공저)>에서는 <논어>, <장자>, <사기>, <성서 욥기>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교육 협동조합 온지곤지’와 연구자 공동체 
‘우리실험자들’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직 가나안은 아니다.

명절에 집에서 교회 문제로 말 다툼을 벌인 후, 서점에서 양희송의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이라는 책을 사왔다. 마침 여유가 있어 단숨에 책을 읽었다. 책이 얇고 그렇게 깊이가 있지 않은 탓(;;)에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 까닭도 있다. ‘가나안 성도’란 ‘안 나가’를 거꾸로 읽은 것이다. 저자에 의하면 이 말은 함석헌에 의해 일찌감치 언급된 바 있다고 한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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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생 Z씨 #1

1981년~1999년 Z씨의 유년시절은 좀 달랐다. 또래들이 중소도시에서 대도시로, 지방에서 서울로 삶을 전환하는 경험을 할 때 부모를 따라 역주행했기 때문이다. 부모는 외딴 시골에서 양계장을 했다. 그 전에는 고깃집이었다. 역설적이게도 고깃집 아들일 때보다 양계장집 아들일 때 고기를 더 많이 먹었다. 쏟아지는 폐사 닭들을 먹어치워야 했기 때문이다. 또래처럼 국민학교에 입학해서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시골에서 유년시절을 지낸 탓에 또래들이 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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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를 둘러싼 몇 가지

나도 참 부지런하다. 이건 어제 올린 글. 1. 핵심은 정관개정이 아니다. 한동신문사와 장순흥 이사와의 간담회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다. 누군가는 여기서 ‘진심’을 읽었고 누군가는 여기서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고질적 문제를 보았다. 나는 후자다. 물론 기사라는 것이 모든 대화 내용을 담아내는 것은 아니지만 기사에 국한하여 말한다면 신문사에 실망했다. 문제의 핵심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관개정’이 지금 문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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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감동하셨습니까?

지난 12월 14일에 인트라넷에 올린 글이다. 채플에서 김영길 총장은 고별 인사를 했고, 그의 눈물에 많은 학우가 감동했다. 그러나 그 감동은 여러 문제를 덮어버리는 것은 물론, 고질적인 문제를 확연히 드러낸다. 김영길을 신봉하는 자들, 사실 ‘믿음’이란, ‘신앙’이란 바로 그것이다. 총장에 대한 무한 신뢰. 아니, ‘김영길 총장님’에 대한 믿음. 1. 그래 다들 감동하셨습니까? 19년 총장의 영상을 보고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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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입장문’에 대한 나의 입장

[동성애와 동성애 결혼에 대한 한동대학교의 신학적 입장]에 대한 제 개인의 입장입니다. 여력도 없는 터라 모교 입장문을 패러디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좀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는데… 뭐 그건 그것대로… ———- ‘한동대 입장문’에 대한 나의 입장 0. ‘동성애와 동성애 결혼에 대한 한동대학교의 신학적 입장’의 심각성 얼마전 한동대 총장이 동성애와 동성결혼 반대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충격적인 것은 학내 구성원과의 아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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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

* 학내에서 재학생의 대자보가 찢기는가 하면 총장 인선문제에 관한 대자보는 게시가 불허 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발끈해서 다시 글을 올렸더랬다. 지난 10월 31일에 교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모교 재학생이 불합리한 학칙을 문제 삼아 싸우고 있다. 요구 사항은 아래와 같다. 1. 학생들의 자유로운 비평적 글쓰기가 보장되는 것을 요구합니다. 1. 학생들의 자유로운 인쇄매체 발간을 보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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