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산에서 일출을 보며

기픈옹달 (김현식) :: 독립 연구자, 고전 길잡이, 해방촌 주민.

‘수유+너머’에서 공부를 시작한 이래 청소년 및 대중에게 고전을 소개하는 일을 했습니다.

저서로는 <공자와 제자들의 유쾌한 교실>이 있으며, <고전이 건네는 말 (1~4권 공저)>에서는 <논어>, <장자>, <사기>, <성서 욥기>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교육 협동조합 온지곤지’와 연구자 공동체 
‘우리실험자들’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동대생은 어떻게 멍청이가 되었나.

지난 11월 30일에 인트라넷에 올린 글이다. 이 글을 쓰고 체력이 떨어져 많이 아팠다. 표현을 조금 다듬었다. 내용상의 차이는 없다. 1. 하나님의 대학 한동대학교? 강한 신앙적 결합이야말로 한동대학교의 중요한 특징이다. 이제는 버릇이 된 ‘하느님의 대학’이라는 말은 여기서 출발한다. 그러나 어떻게 보아도 이것이 특권적 언표가 될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 어느 대학이던 하느님의 대학이 아닌 것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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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입장문’에 대한 나의 입장

[동성애와 동성애 결혼에 대한 한동대학교의 신학적 입장]에 대한 제 개인의 입장입니다. 여력도 없는 터라 모교 입장문을 패러디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좀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는데… 뭐 그건 그것대로… ———- ‘한동대 입장문’에 대한 나의 입장 0. ‘동성애와 동성애 결혼에 대한 한동대학교의 신학적 입장’의 심각성 얼마전 한동대 총장이 동성애와 동성결혼 반대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충격적인 것은 학내 구성원과의 아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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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나안은 아니다.

명절에 집에서 교회 문제로 말 다툼을 벌인 후, 서점에서 양희송의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이라는 책을 사왔다. 마침 여유가 있어 단숨에 책을 읽었다. 책이 얇고 그렇게 깊이가 있지 않은 탓(;;)에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 까닭도 있다. ‘가나안 성도’란 ‘안 나가’를 거꾸로 읽은 것이다. 저자에 의하면 이 말은 함석헌에 의해 일찌감치 언급된 바 있다고 한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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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생 Z씨 에필로그

2008년 ~ 벌써 10년이다. 2008년 뜨거운 여름 밤, 광장에서 겪은 수 많은 일 가운데 K와의 만남은 도무지 잊을 수 없는 사건이 되었다. 그러나 그때에는 몰랐다. 그것이 악연의 시작일 줄은. 나중에 알았지만 그는 에스더 구국기도 모임과 연관된 사람이더라. 그뿐인가. 이승만을 국부라 칭송하는 유영익과도 친했고, 조선일보 조갑제와의 안면이 있었다. 훗날 그가 학내 대자보를 찢고, 대통령의 죽음을 애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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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종교와 낡은 종교 

잔인한 4월이다. 무엇이라도 주절거려야 할 것 같아 썼다. 이런 걸 쓰면 역시 모교에 투척! 지난 3월 26일 정동제일교회에서는 이승만 탄신 140주년 예배가 열렸다. 건국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하는 예배라니! 십자가 밑에 커다랗게 놓인 이승만의 사진은 새로운 종교의 탄생을 증거한다. 이 신흥 종교를 ‘대한민국교’라 부르자. Koreanity!! 이들의 복음서는 이렇게 기록되어야 한다. 데모크라시가 육신이 되어 이 땅에 거하시매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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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생 Z씨 #0

큰 일을 벌이나 싶었는데 무엇하나 제대로 한 게 없다. 변명을 붙여본다. ’개인의 삶 때문에…’ 누구나 내뱉을 수 있는 평범한 변명이다. 그러나 가장 솔직한 대답이기도 하다. 동성애 이슈가 폭풍처럼 몰아쳤지만 이내 식어버린 냄비 마냥 고요하다. 다른 데서도 말했지만 두터운 냉소가 무겁게 짓누르기 때문이기도하다. 한번 씹으면 그만이지 뭐 큰 변화를 바란다고. 모교에서 벌어진 사건사고를 정리한다 했지만 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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