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산에서 일출을 보며

기픈옹달 (김현식) :: 독립 연구자, 고전 길잡이, 해방촌 주민.

‘수유+너머’에서 공부를 시작한 이래 청소년 및 대중에게 고전을 소개하는 일을 했습니다.

저서로는 <공자와 제자들의 유쾌한 교실>이 있으며, <고전이 건네는 말 (1~4권 공저)>에서는 <논어>, <장자>, <사기>, <성서 욥기>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교육 협동조합 온지곤지’와 연구자 공동체 
‘우리실험자들’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불편함에 대해

* 아래 문제와 이어지는 글. 욕을 많이 먹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제목은 임의로 붙였다. 《단속사회》 81쪽:: … 본래 자유주의가 규정한 ‘자유’라는 개념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르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개념은 다름과 차이를 드러내면 이를 곧 타인의 삶에 대한 개입으로 판단하는 식으로 그 의미에 대한 해석이 뒤엎어졌다. ‘자기 자신을 타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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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

* 학내에서 재학생의 대자보가 찢기는가 하면 총장 인선문제에 관한 대자보는 게시가 불허 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발끈해서 다시 글을 올렸더랬다. 지난 10월 31일에 교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모교 재학생이 불합리한 학칙을 문제 삼아 싸우고 있다. 요구 사항은 아래와 같다. 1. 학생들의 자유로운 비평적 글쓰기가 보장되는 것을 요구합니다. 1. 학생들의 자유로운 인쇄매체 발간을 보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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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나안은 아니다.

명절에 집에서 교회 문제로 말 다툼을 벌인 후, 서점에서 양희송의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이라는 책을 사왔다. 마침 여유가 있어 단숨에 책을 읽었다. 책이 얇고 그렇게 깊이가 있지 않은 탓(;;)에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 까닭도 있다. ‘가나안 성도’란 ‘안 나가’를 거꾸로 읽은 것이다. 저자에 의하면 이 말은 함석헌에 의해 일찌감치 언급된 바 있다고 한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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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생 Z씨 #1

1981년~1999년 Z씨의 유년시절은 좀 달랐다. 또래들이 중소도시에서 대도시로, 지방에서 서울로 삶을 전환하는 경험을 할 때 부모를 따라 역주행했기 때문이다. 부모는 외딴 시골에서 양계장을 했다. 그 전에는 고깃집이었다. 역설적이게도 고깃집 아들일 때보다 양계장집 아들일 때 고기를 더 많이 먹었다. 쏟아지는 폐사 닭들을 먹어치워야 했기 때문이다. 또래처럼 국민학교에 입학해서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시골에서 유년시절을 지낸 탓에 또래들이 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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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의 잔소리 하나 더

김영길 총장이 20년 총장직에서 물러날 날이 코앞에 있다. 예전에 해결되었어야 할 일이 지금까지 지지부진 끌어오다 결국 명예 총장, 이사장을 운운하는 바람에 적지 않은 사람이 들고 일어난다. 개인적으로는 몇몇과 함께 졸업생 연서를 준비중이다. 이 참에 학교 인트라넷에 올려놓았던 글을 블로그로 옮겨둔다. 그런데 씁쓸 한 건… 몇 년 전 사태나 지금의 모습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 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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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의 후예, 그들의 교회

– 아래 ‘아직 가나안은 아니다(http://zziraci.com/2554)’라는 글을 모교 인트라넷에 올렸더니, 모교 신문 편집국장이라는 친구에게 메일이 왔다. 코너에 글을 써 줄 수 없느냐고. 이런저런 일이 많아 써야 하나 고민도 있었지만 결국 써서 보냈다. 1800여자의 압박이 크더라.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렇게 줄이기는 힘들었다. 본래 더 긴 글을 정리해서 올리려고 했는데 그럴 정신도 없고 해서 송고한 원고를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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