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category: 욥기 읽기

허리를 묶고 나서라 (욥기 38-42)

드디어 ‘욥기 읽기’의 마지막이다. 서늘한 추위를 느끼면서 《욥기》를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여름이 고개를 내어밀고 있다. 꾸준히 읽었으면 벌써 끝났을테지만, 꾸물거리는 탓에 늦었다. 6월은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자는 생각에 숙제처럼 묵혀두고 있던 것을 꺼내어 정리해본다. 야훼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대답하셨다. 부질없는 말로 나의 뜻을 가리는 자가 누구냐? 대장부답게 허리를 묶고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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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엘리후 (욥기 32-37)

친구들의 말이 끝나고 욥의 말도 끝났다. 이들의 논쟁은 평행선을 달린 채로 만나지 못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람족 출신인 부스 사람 바라켈의 아들 엘리후’라는 인물이다. 그런데 람족 출신인 부스 사람 바라켈의 아들 엘리후가 욥을 대단히 못마땅하게 생각하였다. 하느님보다도 옳은 체하는 것이 괘씸하기 그지 없었다. 그는 욥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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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에 나타난 영혼불멸관〉 – 김재준

1933년 5월에 발간된 신학지남 69호에 실린 김재준의 〈욥記에낫타난靈魂不滅觀〉 가운데 일부를 오늘말로 옮겼다. 한자 표기된 것을 단순히 한글로 바꾼 것도 있고, 일부는 오늘날 쓰는 표현으로 바꾸기도 했다. 본래는 전문을 옮겼으나 현재 유료 서비스를 하는 논문 전체를 공개할 수는 없어 일부를 옮기고 그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덧붙이기로 했다. 원문은 여기에서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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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되는가? (욥기 20-31)

한동안 우울함과 게으름에 빠져있었다. 기왕에 시작한 《욥기》 읽기를 그대로 멈출 수는 없는 일. 여튼 꾸역꾸역 남은 부분을 보려한다. 다만, 시간이 많이 지나기도 했고, 적당히 나누어 읽기도 쉽지 않아 다루는 부분이 늘었다. 20장은 소바르의 말로 시작한다. 욥의 세 친구는 엘리바즈 – 빌닷 – 소바르 순서로 욥에게 이야기를 건낸다. 그리고 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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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나는 내 눈으로 그를 보리라! (욥기 18-19)

자네야말로 홧김에 제 몸을 물어뜯는 짐승이 아닌가? 자네는 땅을 허허벌판으로 만들고 바위를 제자리에서 밀어내기라도 할 셈인가? 악인의 빛은 결국 꺼지고 그의 불꽃은 빛을 잃고 마는 것, … 악인의 집은 이렇듯이 비참하고 하느님을 모르는 자의 거처는 이렇게 되고 마는 법일세. (18:4-21) 욥의 친구 빌닷의 두번째 말이다. 《욥기》를 읽노라면 당혹스러운 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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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입술이 네 죄를 증거한다 (욥기 15-17)

그런 말들은 자네의 비뚤어진 마음에서 나오는 것, 자네 혀는 용케도 그럴 듯한 말을 골라내는군! 자네를 정죄한 것은 자네 입이지, 내가 아니라네. 자네 입술이 자네의 죄를 증거하고 있지 않는가? (욥기 15:5-6) 《욥기》를 읽으면서, 공교롭게도 고난주간을 맞고 있다. 게다가 세월호 1주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 고통과 고난을 이야기해야 하는 시간에 《욥기》를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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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 같은 말 (욥기 11-14)

말이 너무 많네, 듣고만 있을 수 없군. 입술을 많이 놀린다고 하여 죄에서 풀릴 줄 아는가? 자네의 지껄이는 소리를 듣고 누가 입을 열지 않으며 그 빈정거리는 소리를 듣고 누가 핀잔을 주지 않겠는가? (욥기 11:2-3) 세번째 친구 소바르의 말이다. 친구들은 어떻게든 이 부당한 상황을 이해하려한다. 고통의 이유와 원인을 찾는 것이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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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자가 있을까? (욥기 8-10)

하느님께서 바른 것을 틀렸다고 하시겠는가? 전능하신 분께서 옳은 것을 글렀다고 하시겠는가? 자네 아들들이 그분께 죄를 지었으므로 그분께서 그 죗값을 물으신 것이 분명하네 (욥기 8:3-4) 수아 사람 빌닷의 말이다. 그가 지적하는 것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욥의 말투. ‘언제까지 그런 투로 말하려는가? 자네 입에서 나오는 말은 마치 바람 같네 그려.'(8:2)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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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고통이어라 (욥기 6-7)

오, 나 청을 올릴 수 있어 하느님께서 나의 그 소원을 이루어주신다면, 그리하여 나를 산산이 부수시고 손을 들어 나를 죽여주신다면, 차라리 그것으로 나는 위로를 받고 견딜 수 없이 괴롭지만, 오히려 기뻐 뛰리라. (욥기 6:8-10) 욥은 죽음을 향한 충동을 지니고 있다. 차라리 죽는다면! 친구 엘리바즈의 말은 그에게 먹히지 않는다. 네 잘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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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탓이다 (욥기 4-5)

곰곰이 생각해보게. 죄없이 망한 이가 어디 있으며 마음을 바로 쓰고 비명에 죽은 이가 어디 있는가? (욥기 4:7) 욥의 불행에 대한 소식을 듣고 세 친구가 찾아온다. 데만 사람 엘리바즈, 수아 사람 발닷, 나아마 사람 소바르. 이들은 본래 ‘위로’하러 욥을 찾았으나 욥의 모습을 보고는 위로조차 건낼 수 없었다. 그 참혹함에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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