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아카데미에서는 한문 고전을 스스로 읽는 힘을 기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책 전체를 꼼꼼하게 읽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지난 2010년에는 «맹자», «논어», «대학», «중용» 순으로 사서四書를 읽었고, 2011년 상반기에는 «근사록»을 읽습니다. 한문 고전이 낯선 분들을 위해 간단한 한문 문법부터 차근차근 시작합니다. 그래서 한문을 전혀 모르시는 분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꾸준히 공부하는 성실함이 필요합니다.

«근사록»은 송대 유학자들의 글을 모아 편집한 책입니다. 오늘날 유학이라고 하면 낡은 구닥다리 사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예와 효 따위만 강조하는 할아버지들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정작 유가의 텍스트를 읽어보면 그들의 사상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진취적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필요한 태도와 책임을 끊임없이 사유한 이들이 유가 지식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고민은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근사록»이 과거의 책이 아닌 현재의 책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실천이 없는 지식은 공허합니다. 현장이 사라진 지식은 무능력합니다. «근사록»은 학문의 태도와 목표가 과연 어떠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줍니다. 학문이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지금이 바로 «근사록»을 읽어야 할 때입니다. 切問而近思, 절실하게 묻고 가까운 문제부터 생각하기! 함께 꿋꿋하게 배움의 길을 걸어갈 분, 고전에서 새로운 비전을 찾고자 하시는 분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非明 則動無所之 非動 則明無所用
밝게 알지 않으면 움직이더라도 갈 곳이 없다.
움직여 실천하지 않으면 밝게 알더라도 소용없다.
«근사록» 위학 12

  • 일시: 2011년 4월 12일 ~ 6월 28일(3개월) /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 5시
  • 장소: 수유너머R
  • 교재: «근사록» 한문대계본(제본 필요)
  • 하반기에는 «주역周易: 역전易傳»일부와 «노자», «장자» 등을 읽을 예정입니다.

Related posts:

  1. 2011년 고전 아카데미 5학기 «근사록» I
  2. 2010년 고전 아카데미 4학기 – «대학», «중용»
Tagged with:  
Sha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