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가나안은 아니다.

명절에 집에서 교회 문제로 말 다툼을 벌인 후, 서점에서 양희송의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이라는 책을 사왔다. 마침 여유가 있어 단숨에 책을 읽었다. 책이 얇고 그렇게 깊이가 있지 않은 탓(;;)에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 까닭도 있다. ‘가나안 성도’란 ‘안 나가’를 거꾸로 읽은 것이다. 저자에 의하면 이 말은 함석헌에 의해 일찌감치 언급된 바 있다고 한다. 나도 … Read more

명절을 보내고

명절에 집에 다녀오면 내 삶에 물결이 친다. 그리 잔잔한 삶도 아니지만, 부모가 던져놓은 말들을 그저 흘려듣기엔 아직도 철이 덜 들었다. 이번 설 연휴 마지막 날 화두는 ‘교회’였다. 숨기려고 했지만 이젠 숨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여섯살 아들의 입까지 봉해버릴 수는 없는 일. 지금 나를 만나는 사람들 가운데 대부분은 내 삶에 교회가 들어 있다는 데 크게 … Read more